예수전도단 설립자이자 70년대 청년 선교 부흥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오대원 목사(David E.Ross)가 한국 교회에 ‘희망’을 내비쳤다.

오대원 목사는 “현재 한국 교회가 예전에 비해 겉으로 보기에는 성장률이 하락하고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갈수록 말씀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많아지고 선교의 열정 역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교회는 한국을 지탱하고 세우는 근본적인 힘이 될 것이며, 한국 교회는 세계 선교와 교회의 큰 축을 감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목사는 이어서 “한국에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 도덕적 어려움이 생기면서도, 교회는 계속 한국을 정화하고 발전을 유도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한국 교회를 향해 “더욱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는 삶, 기도하는 삶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겉으로 보이는 건물이나, 프로그램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열매가 아니다. 부흥과 열매는, 믿지 않는 사람 안에 역사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확대하는 것, 믿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나는 것”이라며 교회가 전도와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춰야 함을 시사했다.

한편 오 목사는 중국 교회가 빠르게 부상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5-60년 넘도록 강한 핍박 가운데서도 말씀을 붙들고 이겨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핍박과 고난 가운데 연단된 신앙이 나라를 변화 시키고 세계에 쓰임 받는데 귀하게 사용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지난 15일 워싱턴주 벨뷰 사랑의 교회(담임 조영훈 목사) 금요철야집회 강사로 나선 오대원 목사는 말씀 묵상과, 중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성도들에게 매일 성경을 묵상하고, 주님의 동행하심을 인정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하나님 없이 진행되는 세속주의적인 계획과 인간적인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에 기울이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대원 목사는 현재 워싱턴주 시애틀 북쪽 몬로에 위치한 안디옥 선교 훈련원(AIIM : Antioch Institute for International Minitries)의 선교 센터 ‘성령의 샘’에서 세계 선교와 특히 북한 선교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오대원 목사(David E. Ross)

1961년 미국 남장로교회에서 한국 선교사로 파송되었으며 초교파적으로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파를 한 것이 오늘날 '예수전도단' 선교단체의 시작이었음 (1973년 11월 부터 '예수전도단'이라고 명명). 예수전도단은 오 목사에 의해 한국에서 시작된 단체였으나, 그 사역이 커 가면서 YWAM(Youth With A Mission)과 연합하면서 1981년에 하나가 됐다.

오 목사는 그 후 예수전도단을 제자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 있는 한국 젊은이들을 세계선교를 위해 훈련시키시는 일을 시작했다. 그것이 Antioch Connection (후에 Antioch Institute로 개칭)이다. 오 목사는 사모와 세 자녀를 두고 있고, 자녀들은 모두 한국인 아이들을 입양하여 양육했으며, 그들은 지금 모두 장성하여 미국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