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교육개혁의 전도사로 불리는 한국계 미셸 리(40) 워싱턴 D.C. 교육감이 13일(현지시간) 공식 사임을 발표한다.

NBC 방송은 리 교육감이 이날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사임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리 교육감이 자신을 교육감에 임명한 아드리안 펜티 시장과 차기시장으로 확실시되는 빈센트 그레이 시의회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히고 그러나 리 교육감이 회견장에 나타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리 교육감이 공식 사임함에 따라 미 전국에서 '리 모시기' 열풍이 일고 있다.

가장 유력한 자리는 뉴저지주 뉴워크시 교육감.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얼마전 주교육감을 해고하면서 '리 스타일'의 교육개혁 패키지를 내놔 그녀의 발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최근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뉴워크 공교육을 위해 1억달러를 기부해 미셸 리가 뉴워크 시 교육개혁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외도 아이오와주와 워싱턴 D.C. 인근의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등도 미셸 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편 미셸 리의 연방 교육부장관 발탁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하면 제 2기 행정부에 미셸 리를 장관으로 입각시킨다는 것이다.

미셸 리는 무능한 교사들을 교육현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강도높은 개혁을 해 교육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미셸 리는 현재 미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교육 다큐멘터리 '수퍼맨을 기다리며'(Waiting for Superman)에도 출연해 전국적인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다.

박현일 기자, 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