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전도대회 때 갈보리침례교회를 찾는 12명의 미국 선교사들. ⓒ갈보리침례교회 제공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독산동 갈보리침례교회(담임 원재춘 목사)에서 제7회 한미전도대회가 개최된다.

한미전도대회는 미국 남침례교 소속 목회자와 성도들로 구성된 전도자들이 방한해 지역교회 성도들과 함께 전도대회를 여는 침례교단 특유의 프로그램이다.

갈보리침례교회는 교단 프로그램인 한미전도대회를 독창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공부했던 원재춘 목사의 리더십 아래 테네시주 낙스빌의 파크웨이침례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전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Benny Hagie 목사 부부를 비롯한 총 12명이 방문해 갈보리침례교회 성도들과 함께 복음을 전한다.

이들은 한미전도대회 때마다 매년 한국을 방문해 이곳 사정과 자신들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이들 12명은 오는 15일 방한해 약 1주일간 머무르면서 성도들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지역 주민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거나 교회에서 만나 간단한 영어로 복음을 전한다. 이들에게 한미전도대회는 하나의 ‘선교여행’으로, 선교편지를 발행하면서 기도를 요청하기도 한다.


▲지난해 한미전도대회 때 설교하는 Benny Hagie 목사(왼쪽)와 통역하는 원재춘 담임목사. ⓒ갈보리침례교회 제공


성도들은 지역 주민들이 쉽게 마음을 열고 환대하는 외국인들의 방문에 맞춰 복음을 전하기 위해 1년간 꾸준히 관계를 맺는 등 준비를 해 왔다. 한미전도대회 기간이 1년간 전도활동이 ‘결실’을 맺는 날인 셈이다.

지난해만 해도 여러 명의 성도들이 1백명 넘는 주민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등 그간 한미전도대회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이 3천여명이다. 이는 단순 참석 숫자가 아닌, 결신 숫자다. 성도들은 한미전도대회를 이웃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지들을 전도할 기회로도 삼고 있다.

교회 측은 12명의 ‘선교사’들의 방한에 맞춰 지역 초등학교에 이들을 파견해 ‘1일 원어민 교사’ 역할을 맡길 것도 고려하는 등 횟수가 거듭할수록 다양한 전도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원재춘 목사는 “대회 기간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며 “한미전도대회를 통해 성도들도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