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서점을 가면 여호수아서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홍 목사님의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평신도들이 읽기 편하다는 것과, 글을 읽을수록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성경과 비교하면서 꼼꼼히 읽었습니다.
책만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지금 제 성경의 여호수아서는 너무나 훌륭한 교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세심한 인도하심 가운데 가나안을 정복하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움직임이 그림을 보듯 명확해졌습니다. 책 한 권을 읽은 후, 그림이 완벽하게 그려질 때 그 기분 아십니까? 정말 짜릿합니다.

저자인 한홍 목사님은 여호수아서를 크게 3단락으로 구분합니다.

1) 순종하는 리더(1-4장), 2) 도전하는 리더(5-9장), 3) 비전을 완성하는 리더(10-24장)

한 목사님은 미국 역사를 전공한 사람답게 다양한 예화를 통해 본문을 더 튼실하게 표현합니다. 그리고 교육 전문가답게 참 논리적이고 교육적으로 글을 씁니다. 그리고 리더십 전문가답게 성경을 풀어가면서 순간순간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잘 정리합니다. 다방면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 한 목사님은 성경 본문과 재미, 상식이 잘 조화된 책들(거인들의 발자국, 칼과 칼집, 왕들의 이야기 등)을 많이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두 가지 이야기만 기록하겠습니다.

“기러기 편대는 항상 V자를 이루고 긴 여행길을 나선다. 그런데 목적지를 향해 날아가는 도중에, 앞장서 가는 기러기를 뒤따라가는 기러기들이 박자를 맞추어 ‘콩, 콩’하고 울어 댄다고 한다. 자기들이 뒤에서 쳐지지 않고 잘 따라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그들만의 신호란다. 참으로 영리한 일이다. 앞만 보고 날아가는 외로운 기러기, 제일 앞에 서 있는 까닭에 가장 혹독한 바람의 저항과 싸우면서 전진해야 하는 리더 기러기에게 그 소리는 시원한 청량제임이 틀림없다. 오늘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리더를 격려하며 세워 주고 있는가?”

가정의 가장, 회사의 리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과연 나는 리더를 인정하며 격려하고 있는지 질문하고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과 영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의 연합국들은 독일과 일본에 맞서 싸우기 위해 소련의 스탈린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스탈린은 수십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숙청하고, 인권을 철저하게 유린하는 독재자였다. 그러나 루스벨트 대통령은 말했다. ‘이 다리를 건널 수만 있다면 악마와도 손을 잡겠다.’ 그만큼 당시 상황은 급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위험한 동거였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막을 내릴 무렵 이미 영국의 수상 처칠은 스탈린의 공산주의의 야욕이 히틀러의 파시즘 못지않게 무섭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철의 장막’이라는 말로 그 위협을 경고했다. 그 후 과연 소련은 순식간에 동유럽과 중국, 중남미 곳곳에 공산 정권을 확산시켰다. 60년대 초반에는 레닌이 예언한 대로 세계 지도의 1/3이 공산주의화되고 말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손을 잡지 말아야 할 대상이 있는 것입니다. 사자의 심장을 가지고 담대하게 타협을 거부해야 할 악한 영이 있다는 것이지요.

말씀에 순종하여 용감하게 요단강으로 뛰어들지 않으면 요단강은 절대로 갈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내 인생의 문제 앞에, 그리고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승리를 선언하십시오!’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유와 승리를 선언하는 멋진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승리하세요!!!

이훈 하늘뜻섬김교회 담임목사(www.servingo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