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회장 허동진)는 최근 보도자료와 성명서 광고 등으로 국민일보 노승숙 회장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발표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수호대책위원회(이하 수호위)’에 대해 ‘유령 단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은 조희준 씨의 측근 김규원 씨가 지난 8일 비방광고를 낸 단체와 동일한 이름으로 기독교 뉴스사이트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노사 공동 비대위는 김 씨를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도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또 수호위에 대해서는 “과거에 교회를 공격하는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지금은 폐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수호위측은 “작금의 사태를 관망할 수 없는 장로 5명이 공동 대표단이 되어 새롭게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순수한 뜻을 가진 장로들이 노승숙 회장의 비리를 검찰에 고발하고 교회 및 조용기 목사 가족 비방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하게 되었다”며 “이 모임 소속 장로들과 안수집사들은 조용기 원로목사의 가족들은 차남 조민제 씨의 장인인 노 회장의 비리가 가시화되면서 측근인 노 회장에게 보다 높은 도덕성과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일보는 현재 국민일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백화종 부사장)가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조희준 전 사장이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며 특보 1호(1만부)와 2호(5만부)를 배포하고, 조 씨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황이다.

수호위측은 이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과 조용기 원로목사의 가족들을 이간질하기 위한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조용기 원로목사 가족들은 노 회장 개인 비리가 사회화되면서 국민일보의 공익성과 배치되는 노 회장을 국민일보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문제를 일단락 지어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