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모든 것이 갖추어져서 시작하는 교회보다 성도들의 아낌없는 헌신과 내어놓음으로 하나씩 지어져 가는 라브레아커뮤니티교회(담임 강진웅 목사)를 찾았다. ‘눈물로 씨 뿌린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 하셨던 말씀처럼 매일 새벽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는 교회의 터를 더욱 든든하게 다지고, 이곳에서 일어날 수많은 구원의 역사들을 소망하며 그 안에서 기쁨을 얻는다. 창립기념 부흥회(15일~17일 강사: 곽선희 목사)를 앞두고 신약을 통독하며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는 라브레아커뮤니티교회이다.

<본문: 빌립보서 1~2장>

창립기념 부흥성회를 앞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로 준비한다는 것은 참으로 은혜로운 일입니다.

오늘은 빌립보서입니다. 짧지만 이와 같은 서신은 읽을 때마다 우리에게 유익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중심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우들에게 신앙에 대해 얘기하면서 구원을 말하고, 한 마음 한뜻이 되라고 합니다. 교회의 본질을 잘 설명해줍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우들을 특별히 사랑했습니다. 유럽선교 첫 번째 빌립보에서 바울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고생 중에 서로 깊이 사랑하고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강가에 나가서 루디아를 만나게 됐고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전도한 사람은 귀신이 들려 점을 치던 여자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기도 했고,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간수와 그의 가족들을 전도하게 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을 함께 겪으며 고생한 교우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였습니다.

1장 3~6절을 보면 교회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교회는 인간적인 이익과 기준으로 모이는 곳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모이는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수고와 고생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예배하고 기도하는 곳입니다.

8~11절 사도바울의 기도이면서 교우들을 향한 축복의 말입니다. 바울이 편지 하는 교회마다 반복적으로 하는 내용 같아 보이지만 바울의 진심이 담긴 말입니다. 바울의 기도처럼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도록 우리 삶의 목적이 그러해야 합니다.

빌립보서를 가리켜 옥중서신이라고 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자가 자유롭지 못하고 감옥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낙심하지 않고 더욱 담대히 증거합니다. 두려워하거나 낙심하거나 침체되지 않고 더욱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믿음의 능력이 고난 가운데 드러나는 것입니다. 편할 때는 열심을 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고난이 있을 때에 그 일을 위하여 열심을 내는 성도들이 있는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입니다. 사람이라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무거운 짐을 피하고도 싶을 겁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힘든 일이 생길수록 더욱 앞장섭니다. 새벽에 함께 기도하는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를 이루어 가기를 바랍니다.

빌립보서의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옥중서신이고 그리고 또 하나는 기쁨에 대한 것입니다. 빌립보서는 총 4장밖에 안 되는 짧은 편지인데 기쁨에 대해 자주 나옵니다. 감옥과 기쁨...역설적인 것입니다. 감옥에서 편지 쓰는 사람이 슬픔으로 탄식하지 않고 기뻐하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20절 이하에 나오듯 우리 안에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경제적 어려움 육신의 아픔 우리에게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감옥에 갇혀 삽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처럼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그 비결은 예수님입니다. 빌립보서를 읽으면서 예수로 말미암는 기쁨이 무엇인지 깨달아, 예수께서 주시는 참된 기쁨을 발견하는 삶이되길 바랍니다.

빌립보서 2장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통일성입니다. 나눠진 둘을 하나 되게 하신다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우들과 함께 어렵게 교회를 개척했었습니다. 교회를 시작할 때 여러 고생이 있었지만, 더욱 믿고 사랑하는 성도와 사역자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고생하고 있습니까? 하지만 이때가 은혜를 나눌 수 있는 때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함께 기도하면서 이겨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