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 선교가 교회 정체의 위기 속에서도 양적,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개신교계가 파송한 선교사 수는 173개국에 총 16616명(2006년 말 현재)으로 전년도(14086명)보다 2530명이 증가했으며, 복음화율이 10% 이하인 전방개척지역에 총 선교사의 59%가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작년 9월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총 356개 단체(교단 66개, 선교단체 290개) 중 설문에 참여한 189개 단체(교단 26개, 선교단체 163개)의 선교사 파송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05년엔 한 해 동안 1927명의 선교사가 증가한 데 비해 2006년엔 2530명이 증가해 해외선교는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선교사 16616명 중 교단은 39.4%에 해당하는 6551명을 파송했고 선교단체는 60.6%에 해당하는 10065명을 파송했다. 주요 파송 교단은 △예장합동(95개국 1700명) △예장통합(83개국 935명) △기하성(51개국 631명) △기감(71개국 626명) △기침(47개국 526명) △예장대신(53개국 321명) △예장합정(40개국 284명) △예성(38개국 279명) △예장고신(44개국 273명) △기성(38개국 261명)이다. 또 주요 파송 선교단체는 △UBF(86개국 1347명) △순복음선교회(57개국 1313명) △CMI(37개국 587명) △YWAM(48개국 393명) △CCC(20개국 372명) △인터콥(22개국 333명) △한국오엠국제선교회(29개국 311명) △바울선교회(76개국 280명) △두란노해외선교회(31개국 244명)다.

한편, 한국 개신교계가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국가는 CX국으로 101개 교단 및 선교단체에서 2640명의 선교사가 파송돼 있었다. 선교사 파송수는 △CX국(101개 단체 2640명) △미국(57개 단체 1855명) △일본(63개 단체 1099명) △필리핀(59개 단체 825명) △러시아(49개 단체 470명) △인도(53개 단체 452명) △인도네시아(44개 단체 433명) △태국(45개 단체 419명) △독일(21개 단체 389명) △터키(43개 단체 355명) 등으로 드러났다.

KWMA 측은 “이슬람권인 중동과 북아프리카 권역에 파송된 선교사는 전체 선교사의 9%,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등의 이슬람권역에 파송된 선교사까지 합치면 전체 선교사의 26%를 차지한다”며 “선교사의 전략적 배치 노력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가 2004년 33.0%, 2005년 34.3%, 2006년 35.4%로 전체 선교사 중 차지하는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이상 장기 선교사는 작년보다 2994명이 늘어난 15662명(94.3%), 2년 이하 단기 선교사는 오히려 464명이 줄어든 954명(5.7%)로 단기 선교사 동원도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KWMA는 “2030년까지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타겟2030운동’을 달성하기 위해 매년 3천5백 명 이상의 신임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며 “교단에서는 교인 3백명 당 1명 선교사 파송 운동을, 선교단체에서는 매년 평균 선교사 파송비율을 10%씩 높이는 운동을 진행하면 향후 25년 이후에 10만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