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전국의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이 워싱턴 디씨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 모여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에 이민 개혁을 즉각 추진하고 가혹한 추방과 구금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AP, 워싱턴 포스트, 히스패닉계 언론사 등 30여 개 언론사가 참석, 이민 개혁에 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윤대중 민족학교 사무국장은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는 변화와 이민 개혁을 원하는 이민자와 미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재능 있는 수천만 명의 이민자 학생들이 추방의 공포 속에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치지 못하고 있으며, 수많은 이민자 가정이 서류 적체로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가고 있다. 조속한 이민 개혁은 미국 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할 것이며 미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변화를 강력히 원하는 이민자들의 뜻을 전달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는 오히려 이민자 단속과 추방을 늘림으로써 이민자 커뮤니티와 미국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이민자 커뮤니티는 3월 21일 워싱턴 디씨에 모여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나아가 미 전역에 이민 개혁을 통한 인도적인 미국 개혁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국 10만 여 명 이민자와 미국 시민들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