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칠레 중부에서 발생한 8.8 규모의 지진으로 7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 긴급한 지원을 호소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유엔은 칠레 정부가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공식 요청해 왔다며 유엔이 곧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칠레 현지에는 갑작스런 지진이 발생한 이후 콘셉시온에서 약탈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제2의 도시로 진앙지에서 100여 km 떨어졌던 콘셉시온에는 현재 밤 9시부터 새벽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또한 교도소 수감자들도 지진을 틈타 탈출해 생필품과 전자제품 등 약탈 행위를 일삼고 있어 콘센시온에는 1만 명 규모의 군 병력이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