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아이티에 발생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들에 깔려있는 시신들이 수습될 경우 사망자 수는 3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아이티의 르네 프레발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프레발 대통령은 어제(21일) 멕시코에서 열린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아이티 거리 곳곳에서 20만 여 구의 시신이 수습됐지만 아직도 많은 시신들이 잔해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프레발 대통령은 또 현재 아이티에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은 임시 주거지라고 밝혔습니다. 약 1백 50만 명의 아이티인들은 여전히 천막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구호요원들에 따르면, 이런 생활환경은 다음 달 우기가 시작되면 질병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제공 (www.voanews.com/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