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 이양호 교수)은 7일 서울 서교동 연구원 사무실에서 제145회 월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명지대 강사인 박종현 박사가 ‘해방 후 한국 기독교 출판운동 연구’를 제목으로 발표했다.
박종현 박사는 해방 후 생명의말씀사, 규장, 두란노 등 출판사를 중심으로 기독교 출판의 역사를 개괄하면서 기독교 출판이 과연 한국교회 목회와 어떤 상호 연관 속에서 발전했는지를 고찰했다.
박 박사에 따르면 우선 해방 전 기독교 출판의 특징은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출판사가 각 교파를 중심으로 생겨났다는 점이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조선예수교서회(현 대한기독교서회)와 감리교 출판사 등이 두드러진 역할을 감당했다.
해방 후 한국사회는 일제로부터 탈피, 새로운 출판 환경을 맞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기독교 출판 역시 가능해져 기독교 서적의 대중화가 비로소 시작됐다. 그러나 한편으론 한국전쟁으로 인한 더딘 경제성장으로 기독교 출판 또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
기독교 서적이 활발히 출판되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 박 박사는 “신학적 경향이나 독자층에 따라 출판사들이 분화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설교집은 교회 성장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됐고 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목회자들의 출현도 설교집을 통해 알려졌다”고 말했다.
1980년대는 1970년대의 출판 경향이 대량화되는 시기였다. 이 시기, 새로운 출판사들의 등장은 기독교 출판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었다. 1990년 이후 한국의 기독교 출판 시장은 폭발적 성장기를 맞는다. 박 박사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도서가 나타났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무거운 것보다는 접근성이 쉬운 것들이 주를 이뤘다”며 “출판은 물론 음반 및 인터넷 영상물 등 복합미디어와 연계된 새로운 기독교 문화 시장의 출현도 이 시기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독교 출판의 역사를 개괄한 박 박사는 “도서 출판과 기독교 서적의 보급에 있어 주목할 만한 점은 전통적 신학 서적이 아닌 대중적 서적이 중요한 목회 성장의 도구로 작용했다는 것”이라며 “한경직 목사의 설교집 출판 이후 한국에 등장한 대중적 목회자들은 설교집 또는 수상집 등 출판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경직 목사와 영락교회, 두란노와 하용조 목사, 조용기 목사와 영산출판사, 그리고 규장과 전병욱 김동호 목사 등을 볼 때 목회 성장과 출판물 사이의 상관관계는 무척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박사는 “대형교회를 배경으로 한 출판사들은 이미 충분한 잠재 독자를 갖고 있었고, 그렇지 못한 출판사들은 규장의 경우처럼 목회자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확보해나갔다”며 “그러나 그 외 다수의 출판사들이 도서 시장을 크게 점유하지 못한 이유는 저술의 질적 문제가 아닌 시장과 유통망의 연계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출판 시장이 자유롭지만은 않다는 게 박 박사의 견해다.
그는 “책이 소개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독점적 또는 과점적 지위를 가진 교회와 출판사의 연계가 새로운 저작들의 시장에 진입에 하나의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며 “이 점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박 박사는 현제 기독교 출판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세 개의 출판사, 즉 생명의말씀사와 규장, 두란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1960년대 설립된 대표적 출판사인 생명의말씀사는 “복음주의 신앙에 입각한 양서들을 출판 보급함으로써 칼빈주의 신학을 중심으로 보수 복음주의 노선을 견지해왔다.” 현재까지 3천여 종에 이르는 기독교 서적을 출간, 한국 기독교 문서 선교를 이끌어왔다는 것이 생명의말씀사에 대한 박 박사의 평가다.
1970년 후반에 설립된 규장에 대해선 “기독교 기획출판의 모델”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교회 교역자 및 저자들을 발굴해 파트너십을 형성했고, 이슬비전도학교로 대표되는 전도용 문서를 발간, 상당한 영향력을 축적하는 기독교 출판사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설립된 두란노는 기독교 출판의 영역을 다방면으로 확장했던 대표적인 출판사였다. 박 박사는 “두란노는 설립당시 문서 전도를 위한 기관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사업 영역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돼 문서사역 뿐만 아니라 큐티 세미나, 일대일 세미나 등의 훈련 사역과 경배와찬양 사역 까지 아우르는 기관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박종현 박사는 해방 후 생명의말씀사, 규장, 두란노 등 출판사를 중심으로 기독교 출판의 역사를 개괄하면서 기독교 출판이 과연 한국교회 목회와 어떤 상호 연관 속에서 발전했는지를 고찰했다.
박 박사에 따르면 우선 해방 전 기독교 출판의 특징은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출판사가 각 교파를 중심으로 생겨났다는 점이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조선예수교서회(현 대한기독교서회)와 감리교 출판사 등이 두드러진 역할을 감당했다.
해방 후 한국사회는 일제로부터 탈피, 새로운 출판 환경을 맞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기독교 출판 역시 가능해져 기독교 서적의 대중화가 비로소 시작됐다. 그러나 한편으론 한국전쟁으로 인한 더딘 경제성장으로 기독교 출판 또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
기독교 서적이 활발히 출판되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 박 박사는 “신학적 경향이나 독자층에 따라 출판사들이 분화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설교집은 교회 성장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됐고 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목회자들의 출현도 설교집을 통해 알려졌다”고 말했다.
1980년대는 1970년대의 출판 경향이 대량화되는 시기였다. 이 시기, 새로운 출판사들의 등장은 기독교 출판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었다. 1990년 이후 한국의 기독교 출판 시장은 폭발적 성장기를 맞는다. 박 박사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도서가 나타났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무거운 것보다는 접근성이 쉬운 것들이 주를 이뤘다”며 “출판은 물론 음반 및 인터넷 영상물 등 복합미디어와 연계된 새로운 기독교 문화 시장의 출현도 이 시기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독교 출판의 역사를 개괄한 박 박사는 “도서 출판과 기독교 서적의 보급에 있어 주목할 만한 점은 전통적 신학 서적이 아닌 대중적 서적이 중요한 목회 성장의 도구로 작용했다는 것”이라며 “한경직 목사의 설교집 출판 이후 한국에 등장한 대중적 목회자들은 설교집 또는 수상집 등 출판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경직 목사와 영락교회, 두란노와 하용조 목사, 조용기 목사와 영산출판사, 그리고 규장과 전병욱 김동호 목사 등을 볼 때 목회 성장과 출판물 사이의 상관관계는 무척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박사는 “대형교회를 배경으로 한 출판사들은 이미 충분한 잠재 독자를 갖고 있었고, 그렇지 못한 출판사들은 규장의 경우처럼 목회자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확보해나갔다”며 “그러나 그 외 다수의 출판사들이 도서 시장을 크게 점유하지 못한 이유는 저술의 질적 문제가 아닌 시장과 유통망의 연계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출판 시장이 자유롭지만은 않다는 게 박 박사의 견해다.
그는 “책이 소개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독점적 또는 과점적 지위를 가진 교회와 출판사의 연계가 새로운 저작들의 시장에 진입에 하나의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며 “이 점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박 박사는 현제 기독교 출판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세 개의 출판사, 즉 생명의말씀사와 규장, 두란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1960년대 설립된 대표적 출판사인 생명의말씀사는 “복음주의 신앙에 입각한 양서들을 출판 보급함으로써 칼빈주의 신학을 중심으로 보수 복음주의 노선을 견지해왔다.” 현재까지 3천여 종에 이르는 기독교 서적을 출간, 한국 기독교 문서 선교를 이끌어왔다는 것이 생명의말씀사에 대한 박 박사의 평가다.
1970년 후반에 설립된 규장에 대해선 “기독교 기획출판의 모델”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교회 교역자 및 저자들을 발굴해 파트너십을 형성했고, 이슬비전도학교로 대표되는 전도용 문서를 발간, 상당한 영향력을 축적하는 기독교 출판사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설립된 두란노는 기독교 출판의 영역을 다방면으로 확장했던 대표적인 출판사였다. 박 박사는 “두란노는 설립당시 문서 전도를 위한 기관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사업 영역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돼 문서사역 뿐만 아니라 큐티 세미나, 일대일 세미나 등의 훈련 사역과 경배와찬양 사역 까지 아우르는 기관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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