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하나님의 꿈을 심고 이들을 미래 선교사로 파송키 위한 세계한인청년선교축제(이하 GKYM)이 27일 오후 성대한 막을 올렸다.

로체스터리버사이드 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된 GKYM대회에는 전 미주 곳곳에서 2600여명이 참석했다. 마크 앤더슨, 데이브 기븐스, 최경주 선수 등 최강의 강사진을 비롯해 션, 개그맨 김영철 등 기독교 연예인들도 참여했다.

선교를 향한 열정과 비전은 첫날 개회 예배에 이어 둘째날 주제 강의를 통해 청년들에게 선포됐다.

첫번째 주제 강의를 이끈 정민영 선교사(국제위클리프 부대표)는 미주 한인으로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청년들을 향해 "우리가 한인으로서 미국에 온 이유가 있다."며 "그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것이 우리 한민족이 할 일"이라고 도전을 던졌다.

“잠잠하고 은둔하는 백성이었던 한민족이 지난 100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200여 국가에 800만 명이 흩어졌습니다. 민족을 흩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모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지난날 유대인을 흩으셨던 하나님이 우리 한민족을 흩으신 데에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이 미국에 온 이유는 하나님의 추수를 이루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하나님의 추수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추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꿈'을 이루는 추수입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비전을 이루는 것이 우리 한민족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는 “구한말 한반도에 복음이 소개되고 부흥을 경험한 직후 나라를 일본에 잃은 사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36년간 나라를 일본에 빼앗기고 온갖 설움을 당했던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을 법한 질문이었다. 정 선교사는 그 답을 "복음 전파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참새 한 마리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민족은 500년 동안 한번도 다른 민족에게 문을 연 적이 없었습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있은 후 1910년 시작된 일제시대를 통해 한민족을 하나님께서는 '복음전파를 위해' 흩으셨습니다.”

그는 “한인은 디아스포라”라고 강조하며 “바울과 바나바, 사도행전에 나오는 모든 선교 주역들 역시 눈물로 씨를 뿌렸던 디아스포라의 후손들이다. 왜 하나님께서 나의 부모님을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 건너오게 하셨을 까? 그 분의 뜻은 무엇인가? 스스로 질문해보라."고 도전을 던졌으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임을 인식하고, 하나님께서 어둠 가운데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덕을 선전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국제 위클리프 부대표인 정민영 선교사는 1983년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의 회원선교사가 된 후 인도네시아 모스꼬나 종족 말로 성경을 번역하는 사역에 참여했다. 이후 위클리프 한국지부의 공동대표로 새로운 사역자들을 모집, 훈련, 파송하는 일을 감당하면서 다양한 선교대회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둘째날에는 워크샵, 찬양, 성경공부, 간증, 기도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돼있다. 셋째날인 29일 점심은 북한을 위한 금식으로 대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