럿거스대학 한인기독학생회(회장 사라 송)가 뉴브런즈윅 다운타운에서 스패니쉬 일용직 노무자들에게 빵과 음료를 나누어 주며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학교 근처에 홈리스가 많아 그들을 섬기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을 위한 쉘터가 근처에 있어 스패니쉬 형제들을 섬기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작년 11월 말부터 적게는 2-3명부터 많게는 5-10명이 매주 목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40-50여명의 스패니쉬 형제들에게 빵과 주스를 나눠주고 있다.
빵을 전하며 학생들은 서툴지만 스페인어로 짧게 "Creer en Jesus Cristo! Jesus Cristo es tu Salvador! Dios le ama y Dios le bendiga."(예수님을 믿으세요! 예수님은 당신의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라고 복음도 전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전도지를 나눠주었는데, 전도지가 다 떨어진 요즘은 스페인어로 된 성경책을 전하고 있다.
그렇게 스패니쉬 형제들을 섬기다 언제부턴가 그 거리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독학생회 회원들만 예배드리다 지금은 스패니쉬 형제들도 함께 드린다.
일명 '거리의 교회'이다. 가끔 모임에 참여했던 목회자들의 제안도 '거리의 교회'를 세우게 된 촉매제가 됐다.
예배 때는 스페인어로 찬양하고 서로를 축복하며 기도하고 남미 현지인과 그 지역을 위한 중보기도도 한다.
럿거스대학 한인기독학생회 관계자는 "스패니쉬 형제들 안에서 동역자도 찾아지고 있다. 처음 기도했던 것은 영어-스페인어 통역자와 찬양 인도자를 찾는 것이었다. 그런데 동역자가 스패니쉬 형제들 중에서 한명 한명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님이 이들을 구원하기를, 이들을 통해서 주님 이름이 높아지고 이들의 삶을 통해서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바란다."며 "또한 이들이 일자리도 찾아 돈도 많이 벌어서 그 돈이 주님 나라를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의 모임이 다른 학교들에게도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모든 대학의 크리스천 그룹들이 낮은 자들의 친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