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 한인목사회 제38회기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번 오태환 목사, 2번 김용익 목사, 3번 조명철 목사를 후보로 인준, 발표했다. 13일 오후 5시 마감 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출 서류를 검토하는 한편 인터뷰 후 세 후보를 인준했다. 기호는 뽑기로 정해졌다. 선거 진행 전반은 선관위가 맡으며 목사회 서기부에서 확인하기로 했다.

오태환 목사
오태환 목사는 한국 송탄에서 단독 목회를 5년간 한 후 1994년 도미했다. 1995년부터 뉴욕은총장로교회를 개척했으며 뉴욕전도협의회 회장, 전도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1. 목사회 부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는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목사회, 교협에서 일할 것인데, 주위에서 이번 기회에 추천을 해주셔서 나오게 됐다. 많은 목회자들이 봉사할 일꾼을 원하고 있다.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일할 기회를 주실 것이고, 더 좋은 분을 원하신다면 나는 옆에서 도우면서 목회에 전념하겠다. 인간적으로 준비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원하지 않으시면 될 수 없다.

2. 각오
명예보다는 2년간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봉사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다. 명예를 위해, 이름을 날리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목사님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조언을 듣고 겸손하게 수렴해서 일할 것이다.

3. 계획
목사회가 시간이 지나며 1백여명이 모이는 단체로 성장했다. 그만큼 성숙된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목회자들이 행복하고 영육간에 건강해야 많은 교인들도 행복하지 않겠는가. 또한 목회자 영성이 회복된다면 교인과 교회가 성숙해지지 않겠는가.

시대가 변해가는만큼 영적 교류의 현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 좋은 교제를 나누고 기도할 수 있도록 영적 교류의 장을 만들고, 더불어 인간적인 관계도 좋아질 수 있도록 단합하고 친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목회 현장에서 사모를 배제할 수 없다. 사모들이 삶의 현장에서 피곤하고 흐트러지지 않는가. 사모들이 현장에서, 일터에서 뛰지 않으면 이민 교회 목회자들은 크게 타격을 받게 된다. 기도해야 할 분들이 삶이 힘들어 영적인 휴식을 취할 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한국은 사모를 위한 세미나나 행사가 참 많다. 그러나 이곳엔 전무하다. 사모님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도 필요하다. 사모님들이 회복되어야 목회자가 힘을 얻는다. 사모들이 교제하고 충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

그리고 힘이 닿는대로 물질적인 축복을 어려운 목회자들과도 나누고 싶다.

4. 목사회에서 일한 경력은
부서기, 총무, 협동총무, 감사로 활동했다.

5. 친목단체로 시작한 목사회가 정치적으로 변해가지 않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데 비판에 대한 의견은
목사회, 교협 외 기타 공적 단체는 하나님의 뜻을 위한 단체가 아니겠는가. 단체마다 특색이 있고 필요에 의해 생기게 된다면 도와야 한다. 그러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단체가 생긴다면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단체는 생겨도 좋지 않은가. 단체를 통해 도움을 받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된다면 많이 생겨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교회가 많아져 영혼 구원의 폭을 넓히듯, 단체가 많아져 혜택 범위를 넓혀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목사님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영적인 문제만을 논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란 사실 서로 돕고 협력하는 일이 아닌가. 퇴색된 의미의 정치가 아닌 올바른 뜻으로 정치해나간다면, 단체 간 화합하며 나간다면 좋은 일 아닌가.

6. 경선으로 인해 선거 열기가 과열되지는 않았는가
경선과 단독후보 출마 모두 장단점을 논할 수 없는,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단독후보 출마도, 경선을 통해 회원들의 인정받아 추대되는 일도 필요하다. 선거철이 되면 과열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경선을 위해 열정을 내기보다는 기도로 준비해야하지 않겠는가. 선거 때문에 적을 만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7. 목회자로서 목사회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목회 현장에 있다보면 첫 감격과 열정이 식어짐을 느낀다. 목회자들이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럴수록 영적인 일에 매진해야 한다. 시간을 뺏길수록 기도하고 말씀을 보아야 한다. 목회자들이 영적으로 교제하는 시간이 생긴다면 좋겠다. 예를 들면, 설교문을 작성해 서로의 설교문을 묵상하고 나누는 시간, 또는 기도와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 각자가 받은 달란트를 서로 나누는 일 등이다. 선교에 대한 열정과 그것을 이끌고 나가는 달란트를 가진 한 목회자로 말미암아 뉴욕에 선교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것처럼 각자의 달란트를 긍정적으로 발휘하고 다른 목회자에게 도전을 준다면 영적인 회오리 바람이 불지 않겠나 생각한다.

김용익 목사
김용익 목사는 뉴욕 미주장신대를 졸업, 2년 반의 전도사 활동 후 1996년 대한예장개혁연합총회에서 안수 받았다. 1994년 교회를 주신장로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담임을 맡아오고 있다.

1. 목사회 부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는
출마할 계획은 없었다. 그러나 목사가 성직자다운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하고 싶어서 출마하게 됐다. 아름다운 목회자상을 보여줘야하지 않겠는가.

목회자끼리 좀 더 친목을 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뉴욕 교계 목회자들이 각 교회 부흥회라던지 대소사가 있을 때 서로 돕고가면 좋겠다.

2. 각오
뉴욕 교계 목사님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영적으로 무장해야겠다. 목사님들이 정말 아름다운 목회자상을 보이도록, 또한 바른 성직자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일하겠다. 지금은 목회자들이 존경받기에는 열악한 상황이지 않은가. 목회자상을 높이도록 열심히 하겠다.

3. 계획
한국 및 타주 목회자들과 강단 교류를 활성화하겠다. 뉴욕 교계 목회자들은 워낙 고생을 많이 해서 어느 곳에 가서도 잘하신다. 작은 교회 목회한다고 못하는 것이 아니다. 뉴욕 교계 목회자들이 한국에 가서도 설교 잘한다. 이런 일을 활성화해야 하지 않는가. 한 목회자의 설교만 듣는 것보다 다양한 목회자들의 설교를 들으면 성도들도 건강하게 자라고, 목회자들도 다양한 곳에 가서 설교하고 보고 배울 수 있다. 사례비 부담은 갖지 않도록 하고 싶다. 지금도 이 일을 하고 있지만, 부회장이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

전도 세미나, 설교 세미나 등 영적으로 부흥 성장하는데 도움 되는 세미나를 하고 싶다.

목사님들끼리 서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싶다.

4. 목사회에서 일한 경력은
협동총무, 감사로 활동했다.

5. 친목단체로 시작한 목사회가 정치적으로 변해가지 않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데 비판에 대한 의견은
나는 정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할 줄도 모른다. 친목을 다지는 목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부회장이 된다면 교협과 하나되어서 가깝게 지내고 싶다. 적극적으로 돕고 우리도 협조 받고 싶다. 누구든 적이 없고 서로 거리감 없이 지내야 하지 않겠는가. 더불어 교협회장, 목사회 회장 모두 한인 사회에서 대우받도록 하고 싶다.

6. 경선으로 인해 선거 열기가 과열되지는 않았는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목사라면 회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남을 비방한다던지, 마음에 섭섭한 것도 없다. 목사회장도 하나님이 쓰시는 협력 단체의 장이기 때문에 하나님 편에 맡긴다.

7. 목회자로서 목사회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회원으로서 바라는 바는 "뉴욕 목사님들이 정말 목사님답다"는 칭찬을 들었으면 한다. "뉴욕 목사님들이 정말 목사님답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회원으로서 목사회에 바라는 마음이다.

조명철 목사
조명철 목사는 동부개혁신학교를 졸업, 퀸즈장로교회 부교역자를 거쳐 말씀행전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1. 목사회 부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는
목사회가 영적으로 발전해나가야 하는데 침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목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봉사하고자 출마하게 됐다.

2. 각오
회원들의 뜻에 승복하겠다. 그러나 기회를 주신다면 정직한 목사회의 위상을 회복하도록 하겠다.

4회 이상은 출마하지 못한다는 법은 올해 통과된 것이니 지금부터 나오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봉사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출마할 수 있는 것이지 출마할 수 있다, 없다 제약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3. 계획
목사회 권위와 위상을 높히고 상호 신뢰와 화합 단결할 수 있는 방법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영성 회복을 위해 매월 정기 기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평신도와 함께 1년 12개를 돌면서 기도하겠다.

이와 함께 목회자 상조회를 조직, 어려운 목회자 50여명을 돕겠다. 또한 정확하게 심사해서 병원, 관공서 어디를 방문해도 목사회가 신원을 보증하고 협조를 바란다는 내용을 한글, 영문으로 담은 목사회 회원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4. 목사회에서 일한 경력은
협동총무, 기획분과위원장, 감사직을 맡은 바 있다.

5. 친목단체로 시작한 목사회가 정치적으로 변해가지 않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데 비판에 대한 의견은
시정되어야 한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데 편을 가르는 일이 있다. 목사님들이 정치적으로 가는데, 이는 시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화합하고 주님이 가르쳐주신 뜻 안에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또한 목회자 스스로 자숙해야 한다. 이 일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진출해야 한다. 나팔수의 사명을 감당치 못하고 아무 소리도 못하고 바른소리 못하면 소용없다.

6. 경선으로 인해 선거 열기가 과열되지는 않았는가
같은 생각이다. 선거가 너무 과열됐다. 이런 일을 반성하는 계기가 교계에 있어야 한다. 선거가 과열되고 상대방에 대한 공격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시정되어야 한다.

7. 목회자로서 목사회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용서와 사랑이 풍성해야 한다. 상대방 목회자를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목사님들이 명예와 권력을 위해 일하면 안되고, 교계를 위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일해야 한다.

목사회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목사 회원들이 올바른 사람을 선출해서 목사회 발전에 일익을 다할 수 있도록 소신껏 행동해주시기 바란다. 정말 바른 사람 찍어주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