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뉴스 대표이자 중국어깨동무사역원 대표로 사역하고 있는 최민 목사의 글입니다.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역하고 있는 최민 목사는 올 6월 한국 정동제일교회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웨슬리언지도자대회'에서 주제 강연했으며 이 글은 원고를 정리, 기고한 것입니다.(편집자 주)
한국 선교의 선구자 아펜젤러가 125년 전에 세운 한국최초의 교회인 정동제일교회서 제4차 세계웨슬리언지도자 대회를 개최함을 열렬히 환영한다.
요한 웨슬레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를 외치며 복음 전도에 일생을 바친 분이다. 웨슬리언을 기리며 오늘 이시대의 이슈를 바라볼 때 땅끝선교가 하나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다. 그 중 중국선교에서의 5가지 문제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최근 중국선교는 긍정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선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속에서 확산되는 기독교에 대한 의식변화이다. 중국은 반세기 이래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관점으로 보면서 '정신아편' 혹은 '제국주의 침략의 도구'로 불러왔다. 그러나 현재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점차 변화하여 종교를 일종의 '문화'로 보는 시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전 대륙으로 확산된 자발적 교회 즉 '지하교회'에 관해 명칭변경과 함께 그 통제를 점차 풀고 있다. '가정교회'란 합법적인 이름을 사용하게 하였으며 합법적인 정부 관리하에로 인도하고 있다.
중국에서 기독교는 이젠 더는 숨어 지내는 특종 종교집단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우리 한인 선교사들이 대륙에서 맹활약을 보여 주고 있다. 연변에만도 500여개의 동포교회가 일어섰고 북경에는 100여개의 한인교회가 일어섰다. 북경 큰 거리에는 '북경 OO교회'란 커다란 한글 간판을 단 대형버스가 보란 듯 달려 가는 광경이 이젠 더는 희귀한 일이 아니다. 한국 기업과 한국인과 제일 많이 진출했다는 청도시에는 3천명 성도수를 육박하는 한인교회가 도시 중심에서 우뚝 서있다. 그것도 새로 신축된 자체 건물에서 말이다. 거기에다 중국동포들이 세운 교회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르는 문제점도 적지 않게 노출되어 있다. 예를 들면 한인교회의 대 중국선교에서의 방향성 문제와 전략적 착오라던지 도취된 안일함(예: 엄청난 선교비들이 직접 중국선교에 쓰이지 않는 문제)등을 들 수 있다.
1. 중국 한인선교의 대상은 중국인을 중점으로 한 선교여야 한다.
도시 지역마다 교회 사역과 기독교 복음 전파의 괄목할만한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선교에서 현지인에 대한 직접선교가 뒤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 기독교 유관 정책을 점차 완화함에 따라 한인선교가 한인끼리끼리의 폐쇄된 '울타리 안의 한인목회'로 전락되고 있음이 나타나며 우려를 낳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중국인들에 대한 선교사들의 접촉을 막기 위한 조취로 '자립, 자전, 자치'의 삼자교회법을 관철하면서 외국인이 중국인교회와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대신 외국인들끼리 교회를 꾸리고 예배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중국 대륙에서 한인교회 자체 설립과 예배를 합법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여기에 힘을 얻은 한인 선교사들이 도처에서 '중국선교'라는 명목으로 한인교회를 설립하고 예배를 보며 실질상 '목회의 길'로 들어섰다. 북경에만도 최근에 100여개의 크고 작은 한인교회들이 일어섰다.
이들의 목회 조건은 중국인과 중국 사회와 단절돼 교회를 운영해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한인교회 사역이 간접적인 선교일 수 있다. 그러나 '선교'란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게, 즉 부동한 언어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폐쇄된 울타리 안에서 한인 끼리끼리만 예배를 보면서 즐기는 것은 목회일 뿐이다.
더욱 문제시 되는 것은 이런 교회들이 풍족한 한인들의 생활 표준에 맞추다 보니 교회 건물부터 설비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자금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고급음향, 좋은 시설, 좋은 강단, 좋은 장식물에 소위 '선교비'가 기하학수적으로 들어간다.
이에 한 조선족교회 목사는 다음과 같이 질타한다. “중국 내 한인 교회와 조선족 교회는 거의 연합이 안 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중국의 종교 정책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한인 교회가 자기를 살지우는데 급급합니다. 중국 내 한인 교회는 선교가 아닙니다. 목회일 뿐입니다. 이들은 중국 선교에 관심 없습니다.”
물론 중국에 진출한 한인들의 신앙생활 지도, 인도차원에서 교회를 세워 목회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우선 순위를 바꾸어 이를 중점 선교인 양 몰입하는 것은 방향적 문제라고 본다. 많은 중국 내 한인교회들은 자체 내부 선전도구를 총가동하여 본국에 알리며 경쟁적으로 많은 선교금을 거두어 자체 몸집을 살 지우고 있다.
그 자금이면 많은 가난한 중국교회를 돕고 복음 확장에 큰 공헌을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진정 중국인에 대한 선교는 미미한 현실이다. 또한 이런 교회마다 이미 갖춘 교회 재산을 잃을 우려 때문에 층층이 두려워하고 울타리를 치고 중국인을 만나기 꺼려하여 실제로 중국인에 대한 복음전파는 뒤로 밀리고 있다. 정말로 중국의 종교 정책 전략에 따르고 있는 한인 선교이다.
해결점은 먼저 우리가 중국선교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에 대응책을 내놓아야한다는 것이다. ▷선교를 후원하는 담임 목사들의 선교 방향과 정책 문제를 재정립하여야 하며 ▷선교에서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하여 중국 현지에 나간 선교사들을 교육,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그들에게 '선교 현지에 나갔다면 자신이 목사라기 보다 선교사라는 사명의식'을 뚜렷이 가지게 하며 또한 목사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기의 목회를 하고 싶은 욕망'에서 해탈하도록 도와야 한다.
후원 교회와 단체들은 선교 이론을 다시 정립하고 선교사를 진정한 선교 사역에로 인도하며, 왕창 한인 목회에다 선교비를 부어주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대신 현지인 대상 선교사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중점 투자해야 한다.
(계속)
한국 선교의 선구자 아펜젤러가 125년 전에 세운 한국최초의 교회인 정동제일교회서 제4차 세계웨슬리언지도자 대회를 개최함을 열렬히 환영한다.
요한 웨슬레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를 외치며 복음 전도에 일생을 바친 분이다. 웨슬리언을 기리며 오늘 이시대의 이슈를 바라볼 때 땅끝선교가 하나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다. 그 중 중국선교에서의 5가지 문제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최근 중국선교는 긍정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선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속에서 확산되는 기독교에 대한 의식변화이다. 중국은 반세기 이래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관점으로 보면서 '정신아편' 혹은 '제국주의 침략의 도구'로 불러왔다. 그러나 현재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점차 변화하여 종교를 일종의 '문화'로 보는 시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전 대륙으로 확산된 자발적 교회 즉 '지하교회'에 관해 명칭변경과 함께 그 통제를 점차 풀고 있다. '가정교회'란 합법적인 이름을 사용하게 하였으며 합법적인 정부 관리하에로 인도하고 있다.
중국에서 기독교는 이젠 더는 숨어 지내는 특종 종교집단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우리 한인 선교사들이 대륙에서 맹활약을 보여 주고 있다. 연변에만도 500여개의 동포교회가 일어섰고 북경에는 100여개의 한인교회가 일어섰다. 북경 큰 거리에는 '북경 OO교회'란 커다란 한글 간판을 단 대형버스가 보란 듯 달려 가는 광경이 이젠 더는 희귀한 일이 아니다. 한국 기업과 한국인과 제일 많이 진출했다는 청도시에는 3천명 성도수를 육박하는 한인교회가 도시 중심에서 우뚝 서있다. 그것도 새로 신축된 자체 건물에서 말이다. 거기에다 중국동포들이 세운 교회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르는 문제점도 적지 않게 노출되어 있다. 예를 들면 한인교회의 대 중국선교에서의 방향성 문제와 전략적 착오라던지 도취된 안일함(예: 엄청난 선교비들이 직접 중국선교에 쓰이지 않는 문제)등을 들 수 있다.
1. 중국 한인선교의 대상은 중국인을 중점으로 한 선교여야 한다.
도시 지역마다 교회 사역과 기독교 복음 전파의 괄목할만한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선교에서 현지인에 대한 직접선교가 뒤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 기독교 유관 정책을 점차 완화함에 따라 한인선교가 한인끼리끼리의 폐쇄된 '울타리 안의 한인목회'로 전락되고 있음이 나타나며 우려를 낳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중국인들에 대한 선교사들의 접촉을 막기 위한 조취로 '자립, 자전, 자치'의 삼자교회법을 관철하면서 외국인이 중국인교회와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대신 외국인들끼리 교회를 꾸리고 예배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중국 대륙에서 한인교회 자체 설립과 예배를 합법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여기에 힘을 얻은 한인 선교사들이 도처에서 '중국선교'라는 명목으로 한인교회를 설립하고 예배를 보며 실질상 '목회의 길'로 들어섰다. 북경에만도 최근에 100여개의 크고 작은 한인교회들이 일어섰다.
이들의 목회 조건은 중국인과 중국 사회와 단절돼 교회를 운영해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한인교회 사역이 간접적인 선교일 수 있다. 그러나 '선교'란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게, 즉 부동한 언어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폐쇄된 울타리 안에서 한인 끼리끼리만 예배를 보면서 즐기는 것은 목회일 뿐이다.
더욱 문제시 되는 것은 이런 교회들이 풍족한 한인들의 생활 표준에 맞추다 보니 교회 건물부터 설비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자금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고급음향, 좋은 시설, 좋은 강단, 좋은 장식물에 소위 '선교비'가 기하학수적으로 들어간다.
이에 한 조선족교회 목사는 다음과 같이 질타한다. “중국 내 한인 교회와 조선족 교회는 거의 연합이 안 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중국의 종교 정책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한인 교회가 자기를 살지우는데 급급합니다. 중국 내 한인 교회는 선교가 아닙니다. 목회일 뿐입니다. 이들은 중국 선교에 관심 없습니다.”
물론 중국에 진출한 한인들의 신앙생활 지도, 인도차원에서 교회를 세워 목회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우선 순위를 바꾸어 이를 중점 선교인 양 몰입하는 것은 방향적 문제라고 본다. 많은 중국 내 한인교회들은 자체 내부 선전도구를 총가동하여 본국에 알리며 경쟁적으로 많은 선교금을 거두어 자체 몸집을 살 지우고 있다.
그 자금이면 많은 가난한 중국교회를 돕고 복음 확장에 큰 공헌을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진정 중국인에 대한 선교는 미미한 현실이다. 또한 이런 교회마다 이미 갖춘 교회 재산을 잃을 우려 때문에 층층이 두려워하고 울타리를 치고 중국인을 만나기 꺼려하여 실제로 중국인에 대한 복음전파는 뒤로 밀리고 있다. 정말로 중국의 종교 정책 전략에 따르고 있는 한인 선교이다.
해결점은 먼저 우리가 중국선교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에 대응책을 내놓아야한다는 것이다. ▷선교를 후원하는 담임 목사들의 선교 방향과 정책 문제를 재정립하여야 하며 ▷선교에서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하여 중국 현지에 나간 선교사들을 교육,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그들에게 '선교 현지에 나갔다면 자신이 목사라기 보다 선교사라는 사명의식'을 뚜렷이 가지게 하며 또한 목사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기의 목회를 하고 싶은 욕망'에서 해탈하도록 도와야 한다.
후원 교회와 단체들은 선교 이론을 다시 정립하고 선교사를 진정한 선교 사역에로 인도하며, 왕창 한인 목회에다 선교비를 부어주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대신 현지인 대상 선교사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중점 투자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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