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코, 목 등 상기도 점막의 급성 염증이다. 코의 증상으로는 코의 건조감,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이 있고 목의 증상으로는 목이 따끔따끔 거림, 막힌 것 같은 이상 감각, 목구멍이 따끔따끔 거림, 막힌 것 같은 이상 감각, 목구멍이 아프고, 쉰 목소리, 기침 등이다. 오싹오싹 한기를 느끼고 열이 있는 듯 하며 뼈 마디마디가 아프고 간난 아기는 토하거나 설사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감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특정 부위의 증상이 심해지면 급성비염, 급성인두염, 급성 후두염, 급성기관지염 등으로 불리 운다.

감기의 원인을 바이러스 또는 세균에 의하는데 약 90% 바이러스, 10% 정도는 세균 등에 의해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코 감기, 목 감기라고 하는 것은 각각 명시된 부분의 증상이 강한 경우에 불리 우는 명칭이며 보통 감기라는 병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감기는 증상이 훨씬 심한 경우로 발열과 함께 관절 마디마디가 아픈 등의 전신 증상이 강하고 대 유행하기 쉬운 것이 특징으로 독감이라고도 한다.

감기와 인플루엔자는 매년 11월경부터 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겨울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고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상기도의 점막이 충혈되기 십고 염증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되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는 방을 꼭 닫기 때문에 환기가 잘 안되어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기회가 많아진다.

바이러스 염증으로 상기도의 점막은 세균의 침투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게 되어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잘 된다. 이 때에 이비인후과 영역의 부위에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상기도와 통해있는 이관을 통해서 급성중이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부비동염(축농증), 편도염, 후두염, 기관지염등이 잘 일어난다. 나이 많은 노약자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폐렴이다.

바이러스를 직접 없애는 약은 아직 없다. 건강한 사람은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도 약 1주일 정도면 회복된다. 감기에 걸리면 안정하고 영양을 잘 섭취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요법으로 발열, 두통, 목의 통증,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약을 복용한다.

한의학에선 인체의 생리기능인 면역기가 약할 때 외부에서 침입해 들어 오는 바람, 온도, 습도 등으로 몸의 균형을 잃게 되는 것인데, 감기치료법으로는 편히 쉬는 안정과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온을 권장한다. 덧붙여 땀을 흘리는 발한 법이 강조된다. 즉, 발한 법은 외부로부터 체내에 들어온 악한 것을 땀으로써 외부로 배출하기 때문 이라 할 수 있다.

예방

1. 감기에 걸려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평소 길러야 한다.
2. 감기가 유행 중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사람들이 많은 혼잡한 곳을 피해야 하며 인플루엔자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법으로는 예방 접종이 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자주 성질이 변화하여 예방접종으로 완벽하게 예방이 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3. 생강, 계피, 대추, 감초 등을 사용하여 유행 감기를 예방 할 수 있고, 또한 열성 감기 때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4. 면역기관을 높이는 보중익기탕을 체질에 맞게 잘 가감하여 복용하면 한 겨울에 큰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