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로 이곳 목적지에 무사하고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박 집사님은 이곳에서 버스로 약 6시간 떨어진 곳에서 사역을 잘 하고 계십니다. 저는 무릎 치료에 침도 맞았으며 통증이 없이 잘 사역하고 있습니다. 내일(10일) 아침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곳 은혜 교회는(담임 김 목사) 다른 민족을 위하여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장래가 유망한 30대 교역자까지 모셔왔습니다. 첫 주일에 10명이 모여 시작되었습니다. 몇 주 지나면서 보니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 아무도 헌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김 목사님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에는 반드시 헌금을 드려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다음 주일에 12명이 나올 것을 기대했는데, 아무도 교회에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헌금 내라는 가르침에 자기들의 주머니나 노리는 것으로 알고 교회에 오지 않았습니다. 젊은 목사는 자기가 남쪽에 있을 때에도 대부분의 교인이 헌금을 내지 않았다고 하면서, 앞으로 그 사람들은 교회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낙심하며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 목사 부부는 처음부터 청지기 사상을 바로 가르쳐야 한다고 하며 헌금에 대하여 성경이 어떻게 가르치는지 그 다른 민족 목사와 여러 차례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그 다른 민족 교회가 잘 모이고 있으며, 교인 수에 비하여 모 교회 교인들보다 헌금을 더 잘 하고 있다고 나에게 간증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첫 단추부터 바로 채워야 합니다.’기초를 잘 쌓아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처음 믿을 때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먼저 믿는 사람들은 신앙생활의 좋은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새 교우(새 신자든 또는 믿던 분이 우리 교회에 새로 등록한 신자든)에게 우리는 신앙생활의 좋은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는 대로 할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변해도 신앙생활을 바로 하려면,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주의 깊게 읽고, 공부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둘째로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를 가져야 합니다. 셋째로 교회예배에 꼭 참석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모여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찬송하고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전도하고 섬길 것입니다.

형제여, 당신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다섯 항목에 각각 20점 만점으로 하여 자신을 평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80점을 넘지 못하면 회개하고 지금부터 분발해야 합니다.

샬롬! 동북부 선교지에서 문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