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회(회장 권준 목사)가 주최한 제 64회 광복절 기념 연합 배구대회가 지난 15일 시애틀한인장로교회 옆에 위치한 프레스트크레스트 경기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는 시애틀 지역 교회 연합과 영적 부흥을 위해 열리는 것으로 배구를 통해 교류를 갖고 각 교회간 우의를 다지는 자리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베다니교회, 시애틀비전교회, 시온장로교회, 은혜장로교회, 평강교회, 시애틀한인장로교회, 형제교회, 연합장로교회, 벨뷰한인장로교회, 시애틀 임마누엘교회, 큰사랑교회, 영락교회, 빌립보 장로교회, 뉴비전교회에서 총 18팀이 참가했다.

체육대회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되었으며, 권준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와서 연합을 이루자!'(엡4:3)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와 함께 죄에서 해방된 자유함을 함께 깨닫고 감사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를 통해 협력을 실천하고 하나 됨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 목사는 이어 "주님의 이름으로 한 형제 된 우리 교회들이 더욱 연합되어서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는 참가한 교회를 4개 조로 나눠 각 조마다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교회 선수들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며, 응원단 역시 전력을 다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각 조의 우승은 은혜장로교회, 평강장로교회, 형제교회EM, 베다니교회가 차지했다. 선수들이 힘을 다해 시합하는 중에 각 교회 응원단의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으며, 응원상은 은혜장로교회가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 뉴비전교회는 조 2위의 성적을 거두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시애틀의 화창한 날씨 속에 하나 된 시애틀 지역의 성도들은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음 해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