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한인 식품협회(회장 손칠영)가 주최한 애틀랜타 시 흑인 지도자 Robert L. Pitts 시의원과의 간담회가 1986년 3월 11일 오후 7시 코리아하우스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한인 사회에서는 박진호 한인회장, 이재승 한인 공화당 당의장, 나상호 식품협회 이사, 김경식 식품협회 부회장 등과 이 지역 언론인들이 참가하였다.

이 날 간담회에서 Robert Pitts 시의원은 “한인들이 경영하는 식품점은 물건값이 비싸고 물건의 질도 나쁘다는 평이 있다”고 말하고 “한인들이 너도나도 식품점을 비롯하여 개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그 자금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등의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 손칠영 회장은 “실제로 비싼 것이 아니고 동양인이 하니까 비싸 보인다.”고 실례를 들어 답변하였다. 또한 손 회장은 “한인들이 이민 올 때 자기 재산을 처분하여 약 10만 달러씩 정착 자금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 많다”고 해명하기도 하였다.

이날 간담회가 끝난 다음에 한인 지도자들만 따로 모여 간담회 결과를 평가하고, Pitts 시의원이 질문한 흑인 고객에 대한 불친절, 바가지 요금 등의 문제에 대하여 우리 한인 상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흑인 지도자 중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 한인 커뮤니티와 흑인 커뮤니티 사이에 일어날지도 모를 불협화음과 긴장감을 해소시키는 데 한인 모두가 뭉쳐야겠다고 결론을 지었다.

또한 조지아 한인 식품협회(회장 손칠영) 주최로 1986년 3월 18일 낮 12시에는 코리아하우스에서 흑인 남부 교회지도자 협회(S.C.I.C.) 계획 담당관 오스본(Osborn) 목사를 비롯하여 7명의 목사와 비서진과의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 날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진호 한인회장, 김선배 교회협회의회 회장, 손칠영 식품협회 회장, 박성용 한인 감리교회 목사, 그리고 이 지역 언론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징ㄱ 목사들과 자주 접촉을 갖고 정기적인 화합을 갖자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sgmr인 남부 교회지도자 협회(S.C.I.C.)는 흑인들의 여론을 형성하고 집약함으로써 미국 사회에서 교회를 통한 압력 단체로서 군림하고 있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