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메시아는 어떤 색깔을 덧입을까? 뚜껑을 열어보기 전엔 모르는 일. 하지만 ‘낌새’라도 알아보고자 오는 12월 6일 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에서 열리는 ‘제 16회 메시아연주회’ 오케스트라 총책임 및 위원장을 맡은 김정자 바이올리니스트와 지휘를 맡은 이봉협 전도사(교회음악인협회 회장)를 만났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어려울 때일수록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힘을 모아 ‘정말 감격스러운 연주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년 만에 열려 성황리에 마쳐졌던 지난해 메시아 연주회가 문화갈증에 시달리던 성도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그 자체에 ‘구원자 예수’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비신자들에게는 전도의 도구로 활용됐던 만큼 이번 공연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메시아 연주회를 시작할 때부터 크고 작은 역할로 참여해온 김정자 바이올리니스트는 누구보다 연주회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 미주 한인교회들이 연합해 한 지역에서 15회에 걸쳐 메시아연주회를 이어온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는 이봉협 전도사의 자평처럼, 우여곡절 많고 사연도 깊은 연주회가 가능했던 것은 김정자 위원장 같은 숨은 일군들의 땀방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메시아는 신앙과 음악이 조화된 위대한 작품입니다. 음악적 기교에 앞서 신앙적으로 접근할 거에요. 누구나 연주는 할 수 있지만 감동이 없습니다. 헨델이 고난 속에서 만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돌아가신 하나님을 다시금 만나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원들이 마음을 합할 것입니다”라고 이번 연주회의 색깔이 어떨지 살짝 알렸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이 또 수 많은 순교자들이 그리고 헨델이 신앙의 물감으로 그려내고자 했던 예수 그리스도. 이번 메시아 연주회에서는 어떤 색깔로 어떻게 그려낼까?

한편, 제 16회 메시아연주회 지휘는 이봉협 전도사, 오케스트라 총책임 김정자 바이올리니스트, 소프라노 김영옥, 엘토 선우미숙, 테너 이태환, 바리톤 안태환, 오르간 김수진 박사가 담당하며,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각 파트 별 연습은 8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문의 (678) 350-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