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 시집가기, 거지의 복권 당첨 보다 더한 기쁨인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 ‘2009 말씀잔치’가 24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 강사로 나선 서울장석교회 이용남 목사는 25일 저녁 ‘성령 충만’을 제목으로 은혜 받은 자들의 3가지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유쾌하고 담백한 말투와 재치 넘치는 예화들로 성도들의 마음을 녹인 이 목사는 성도들 안에 깨닫지 못한 성령의 은혜를 끄집어 냈다.

먼저 ‘은혜 받은 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한 이 목사는 “이 기쁨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과거 기도원에서 산 기도를 하던 중 은혜 받은 나는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소나무에게 그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고 고백했다.

일본의 유명작가 미우라아야꼬를 예로 든 이 목사는 “처녀시절 그녀는 결핵성 디스크에 걸렸다. 앉지도 못하고 13년을 고생했다. 그녀가 병원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쁨이 넘쳐 엽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때를 회상하며 그녀는 ‘허리의 극심한 고통으로 엽서 한 장을 쓰는데 나흘씩 걸렸다. 하지만 얼마나 기뻤던가’라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은혜를 받으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이 되어 창조적인 역사를 이뤄낸다. 과정 가운데고통은 있을 수 있지만 종국적으로 실패하는 법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강조한 이 목사는 “성령의 충만함은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이 아니다. 영으로 깨닫는 것이다. 은혜 받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준이 되야 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보살핌을 다 알 수 없는 것처럼 깨달을 수 없어도 은혜를 주고 계신다. 지금 이 순간 성령이 역사하고 계심을 믿고 받으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성령의 지배를 받고 거룩한 욕심에 순종하면 내 안에 들리는 성령의 소리가 점점 커진다. 하나님이 나를 이끄심을 알게 되고 구체적으로 경험된다. 성령께 삶을 맡김으로 위대한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