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복음화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며 최근 몇년 성장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큰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한국교회에 일어나고 있다. 작은교회에서 큰교회로 큰교회에서 큰교회로의 교인이 이동하는 수평이동 탓이다.

한국의 복음화율을 높이기 위해서 큰교회 작은교회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다. 큰교회가 하지 못하는 것을 작은 교회가 할 수 있을 것이고, 작은 교회가 못하는 일을 큰교회가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성장하는 큰 교회 대신 어려운 가운데 주님의 사역을 감당해야 할 작은 교회를 위해 나선 이가 있다.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 박재열 목사다. 박 목사는 작은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음 알고 2002년 작은교회 살리기에 나섰다. 박 목사는 최근 미주한인교회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위해 엘에이를 방문했다.

박 목사와의 만남에서 깜짝 놀란 것은 작은교회살리기 사역을 하며 진 빚이 무려 40억원에 이른다는 말을 듣고다. “교회에서 지원을 해주기도 하고 사비를 털어서 하기도 하며 이 사역에 동참하고 푼 이들로 부터 지원을 받으며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비를 털어가며 사역을 하기에 도움을 받는 목회자들에게 할 말도 할 수 있죠”(웃음)

박 목사가 작은교회를 위해 하는 일은 매달 1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해 주고 20만원 상당의 교회 물품을 구입해 주는 것이다. 또 지원금과 교회 물품을 지원해주는 만큼 목회자들이 영혼 구원 사역에 매진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준다. 신경을 써준다는 것은 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로 부터 지원을 받으며 교회를 살리기 위해 목회자가 해야할 것이 무엇이 있고 이를 준행할 것을 약속 받은 후 얼마나 이것이 지켜졌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박 목사가 지원하며 약속 받는 것은 네가지다. 첫번째는 월요일에 쉬지 않고 휴가 가지 않기 그리고 일주일 두번 이상 철야 기도하기다. 두번째는 하루 4시간 일주일에 5번 전도하기며, 세번째는 혼자 하루에 혼자 있는 15명의 사람 만나기다. 네번째는 한달에 5명의 교인 등록 시키기다.

“이 네가지를 체크 한 후 점수를 매겨 지원금에서 모자란 점수 만큼 지원금을 줄인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성심껏 참여했는데 빠지는 이들도 있었지만 격려 차원에서 모두에게 같은 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목회자를 호되게 혼도 내야 하는데 목회자가 전도 하지 않고 은퇴 한다는 것은 삯군 만도 못한 일이기에 이것을 인식 시켜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 목사는 작은교회 뿐만 아니라 시골의 교회를 위해서도 나섰다. 시골의 교회를 위해서는 시골에서 사역하며 마을의 복음화를 90%로 높인 목회자를 강사로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세례를 많이 준 교회를 골라 시상하기도 했다.

박 목사는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것에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불신자를 전도해야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 합니다. 작은교회살리기 운동의 목적은 불신자 전도를 통해 교회를 부흥시키는데 있습니다. 미주한인교회의 작은교회도 불신자 전도에 더욱 힘쓴다면 크게 성장하리라 믿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