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애틀랜타한인노인회(회장 김용겸)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한인들의 따뜻한 손길이 노인회에 끊이지 않고 있다. 노인회는 최근 재정난을 겪으면서 식사준비에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목) 노인회에는 미시화장품 조미숙 대표가 방문해 20파운드 쌀 100포대를 기증했다. 또 새한장로교회 송상철 목사는 300불의 성금을 전달하고 특강을 인도했다. 이들의 작은 정성으로 100여명 노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조미숙 대표(미시화장품)는 “매년 노인회를 도와왔고 지난 1월에도 도왔었지만, 이번 기증은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불경기로 식사도 못하신다는 기사를 읽고 자원해 기증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상철 목사는 “목요 특강 후원자를 모집하는 것이 어렵다고 들었다. 노인회에서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전했다.

▲새한장로교회 송상철 목사가 특강을 인도하고 있다.
노인회를 향한 따뜻한 손길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주에는 50대 초반의 여성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500불을 노인회에 기부했으며 유약국 유병두 대표는 노인회를 방문해 20파운드 쌀 70포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은종국 한인회장도 재정난 소식을 듣고 1천불 체크를 보내왔으며, 생일기념으로 무명의 회원이 100불을 기부했다.

노인회 김용겸 회장은 한인사회의 이 같은 도움에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