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계 사업체를 돌며 금품을 탈취하던 월남 갱단 일부를 체포함
(1987년 9월 14일과 1988년 6월 27일 한국일보 애틀랜타 지국 보도)

월남계 갱단이 뷰포드에 나타나서 한인들을 공포에 몰고 간 것은 1995년 여름 동안이었다. 당시 뷰포드의 한인 업체들은 월남갱이 출현하였다는 소문만으로도 많은 손해를 보았다. 이 당시 출현한 월남갱에 대하여는 제 1부 제 3장 제 3절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런데 그보다 8년 전에 월남갱들이 나타나 동양계 사업체를 돌며 금품을 탈취했던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하여 한국일보 기사를 발췌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87년 8월 23일 새벽 2시30분경 월남갱들이 애틀랜타 제1의 화교 식당으로 알려진 차이나 3(식당 겸 나이트클럽)에 침입하여 금품을 탈취해 갔다. 5명의 월남계 갱단이 동 식당의 나이트 클럽에 침입하여 식당에 있던 한인 손님 및 종업원 20명의 현금과 귀중품을 털어갔다. 이 월남계 갱단은 이후 3일 동안 두 군데 이상의 동양계 사업체에서 금품을 탈취하였다. 먼저 이들은 체샤이어 브리지 선상에 있는 중국인 도박장을 급습하였는 데, 여기서는 쌍방 사이에 총격전까지 일어났다. 연이어 이들은 같은 지역에 있는 월남인이 경영하는 주얼리 가게에 침입하여 금품을 털고 도주하였다.

월남 주얼리 가게를 털고 도주할 때 그들이 타고 도주한 링컨 컨티넨탈 차량번호를 기억한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하여 월남 갱들은 덜미를 잡히게 되었다. G.B.I는 월남 갱단이 묵고 있는 아파트를 급습하여 갱단 중 2명을 체포하였고 나머지 3명을 수배하였다. 이들은 휴스톤에서 원정을 나온 갱단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동양계 사업체들을 전전하며 보호비 조로 다달이 상납을 받을 목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행히 체포된 것이었다.

위의 사건이 있은 후 1년쯤 지난 뒤에 월남 갱단이 다시 출현하였고, 1988년 6월 21일에는 애틀랜타에서 중국계 월남 갱단 1명이 체포되었다. 뉴욕에서 내려온 갱단이 기존의 갱단과 합세하여 혼토 중국 식당을 털다가 1명(Choon Fong; 중국계 월남인)이 체포되었고 2명은 도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