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화) 오전 10시 새생명침례교회(유영익 목사)에서 열린 ‘예수잔치’ 목회자세미나 강사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는 “목회를 하면 할수록 인간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사람은 정(精)이 많다. 그래서 교회에서 문제도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하나님의 사람들은 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사도바울은 그가 보낸 서신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된 나’라고 자신을 정의한다. 사도바울 같은 정체성을 목회자 자신도 분명히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김 목사는 “인간은 죄인이며 가까이 할수록 상처받는다. 교인들의 반응에 지나치게 민감한 나머지 공황장애에까지 시달리는 목회자도 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자”고 권면했다.

이외에 김 목사는 목회에 중요한 요소 8가지 ‘쌍기역(ㄲ)’으로 △꿈(생생한 꿈과 비전을 지녀라) △꾀(성령의 권능, 분별력을 지녀라) △끼(은사를 발견하라) △깡(담대함과 담력을 지녀라) △끈(기도의 끈을 놓지 말라) △꼴(열등감을 이기고 자부심을 가져라) △꾼(전문성을 지닌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라) △끝(마무리가 좋아야 한다)을 소개했다.

또 “디모데가 귀한 사도로 쓰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멘토, 좋은 기도의 파트너’인 사도 바울을 만났기 때문이다”며 “관계와 소통,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잘하는 목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