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전국적으로 진행될 미국인구통계조사 센서스 홍보를 위해 캐더린 박 스페셜리스트를 중심으로 지난 주말 H마트 앞에서 적극적 홍보활동에 나섰다.

한국어를 비롯, 중국어, 중국어, 배트남어 등 다양한 아시안 언어로 인쇄된 홍보물을 비치하고 ‘센서스가 무엇인가’ ‘센서스의 중요성’ ‘센서스의 안정성’을 홍보한 관계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녁까지 동분서주했다.

캐더린 박 스페셜리스트는 “센서스는 10년에 한번 이뤄지는 미 전국 인구조사라 할 수 있다. 내년 3월 각 가정에 우편물이 도착하는데, 4월말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그대로 사라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씨에 따르면 연방정부에서는 센서스 통계에 따라 각 주정부 예산 및 연방의원 선거구 책정 기본 자료로 사용한다. 매년 3천억 달러 이상의 연방정부 기금이 각 주에 배분되는데, 미국 인구를 3억 명으로 잡고 10년치를 계산하면, 한 사람당 약 1천불에 해당된다. 한 가족이 3명이라고 한다면, 센서스에 응하지 않음으로 3천불의 기금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

각 가정에 발송되는 센서스 설문지는 10개의 문항으로 작성이 간단하며, 소셜시큐리티 넘버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즉, 불체자라 할지라도 이민신분에 상관없이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정보는 센서스국에서만 보유하며, 개인정보 노출은 5년의 징역, 25만 달러의 벌금을 책정할 정도로 강도 높게 보호한다.

캐더린 박씨는 “한인 이민자들은 밤낮없이 일하면서 자식은 공부만 잘하면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센서스 통계에 따라 인종별로 채용비율이 결정되고, 한인들의 비율이 미 전체에 얼마나 되는가 나타나는데 참여하지 않으면 그만큼 자녀들을 위한 길을 닫아버리는 것과 같다”고 센서스 참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녀는 지역 목회자들에게 적극적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각 교회 여름학교를 방문해 홍보할 예정이며 주일예배 광고시간에 소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