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혜순 사모
애틀랜타 땅에서 24년을 살아오며 한결같이 교회를 위해 헌신해왔던 故 김혜순 사모 추모예배가 12일 오후 8시 안디옥교회(허연행 목사)에서 열렸다.

1978년 도미해 순복음뉴욕교회와 알라바마애니스톤교회를 거쳐 애틀랜타 안디옥교회에 정착,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에클레시아, 경노 사역, 다음 세대 양육 등을 힘써 오던 김혜순 사모는 과거 완치됐던 암이 재발하면서 간까지 전이돼 2009년 7월 8일 새벽 2시 하나님 품에 안겼다. 유가족으로는 부군 김형찬 목사, 두 딸 은혜, 은총이 있다.

이날 말씀을 전한 김남수 목사(프라미스교회)는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죽음에 대한 공포와 종의 자리에서 해방시키셨다. 죽음을 죽음으로 보지 않으시고 잔다고 말씀하셨다. 먼저 보낸 가족으로서의 슬픔, 목자를 먼저 보낸 성도들의 슬픔이 크지만 김 사모는 이미 주님 곁에서 잠을 깼을 것이다. 이 땅의 삶은 잠시 지나가는 꽃과 같이 지난다. 영원한 집을 기다리며 죽음을 넘어선 영생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김남수 목사
김 목사는 또 “내가 시골 개척교회를 하고 있을 때, 열정을 다해 성도들을 가르치고 아코디언을 치며 헌신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녀는 항상 생명을 다해 남김없이 내어 놓는 삶을 살았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조사를 전한 김 사모의 딸 은혜, 은총 자매는 사랑과 열정이 넘치고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서라면 천리를 멀다 않고 달려갔던 어머니를 증거하며 눈시울을 훔쳤다.

이어 나선 여교역자회 회장 한은총 목사(인터넷열방교회)는 “함께 여교역자회를 섬기며 여성으로서 목회자로서 동질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김 사모는 꼼꼼하고 빈틈없는 지도자로 신뢰받고 존경 받았다. 항상 남의 일도 앞장서서 챙기는 분이지만 불평, 불만 한번 들어보지 못했다. 하나님의 칭찬과 면류관을 받으실 것을 믿는다”고 조사를 전했다.

한편, 발인예배는 13일(월) 오전 10시 안디옥교회에서 개최되며 예배후에는 김 사모를 기념해 조지아 주의 대표적 나무인 덕우드를 식수한다. 고인의 유해는 Stone Mt. 소재 Atlanta Crematory를 거쳐 Dunwoody 소재 North Atlanta Mausoleum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