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현 목사(경향교회)는 “자살은 어디까지나 불신앙적이며 동시에 불명예스러운 죽음일 뿐”이라며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죄’이며, 따라서 기독 신자들이 결코 행하지 말아야 할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석 목사는 지난 7일 ‘사울의 죽은 것은…(삼상 31:1-13)’이라는 제목의 주일 설교에서 “죽을 사(死)와 같다는 이유로 아파트에서 4층을 없앨 정도로 죽음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살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독일·프랑스 등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는 선진국들과는 정반대이며,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잇달아 자살해 ‘모방 자살’ 충동을 유발시키더니 이번에는 전직 대통령이 투신자살하는 등 나라에 ‘자살 유행병’이라도 돌고 있는 듯한 형편”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자신을 찌르며 삶을 마감한 사울의 최후를 담은 본문을 제시하면서 “그의 죽음은 ‘자살’이란 어디까지 불신앙적이며 동시에 불명예스러운 죽음일 뿐을 드러내고 있다”며 자살은 생명의 주권자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는 이기주의의 극치이며, 인생의 심판주로부터 아무것도 인정받지 못하는 실패자의 종말이라고 역설했다.
자살에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 숨어있다
‘할례없는 블레셋 사람으로부터 수치를 당하느니 스스로 죽는 것이 낫다’고 한 사울 왕의 자살은 언뜻 보기에 ‘얼마나 괴로웠으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그저 동정해 줘야 할 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여기에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라는 중대한 죄가 본질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그는 역설했다. “사울은 이방 민족의 손에 죽는 것만을 모욕으로 여기고 스스로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훨씬 더 큰 모욕은 사울의 자살로 그를 왕으로 모셨던 이스라엘이 당하는 모욕과 그가 겉으로 믿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믿지 않았던 하나님의 성호에 돌아가는 모욕이었다”며 “그럼에도 사울의 머릿속에는 왕으로서 당연히 가졌어야만 했던 그런 생각은 전혀 없이 끝까지 자기 하나뿐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은 모든 자살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죄”라며 “자기 마음대로 죽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이기주의의 극치요 불신앙의 뚜렷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고귀한 ‘생명’이라는 선물을 스스로 내어던진다는 것은 하나님께도 큰 모욕이라는 것이다.
이어 “요한계시록 14장 13절을 보면 사람이 죽은 후에는 ‘그 행한 일이 따른다’고 했다”며 “죽기 직전에 간절히 바라는 것이나 마지막 소원이 그 죽은 사람을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가 생전에 어떻게 살았는지 그 행한 일이 죽은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울은 모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본인이 원했던 명예는 조금도 그를 따라가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에 먹칠하고 그의 이름을 땅에 떨어뜨리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는 “죽은 사람에 대해 어떤 요란한 허례허식을 갖추는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죽은 육신을 어떻게 처리하시고 영혼을 어디로 영접해 주시는가 하는 것만 남을 따름”이라며 “역대상 10장에는 ‘사울의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고 짤막하고 단호하게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그의 비참한 인생의 비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범죄가 그 출발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울의 자살은 ‘순직’이 아니라 자기 나라를 지키지 못한 수치스러운 죽음이었고, ‘순교’는 커녕 하나님께 버림받은 최악의 용두사미라고도 했다.
결사(決死)라는 말, 너무 쉽게 쓰는 것 아닌가
석기현 목사는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후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두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추모를 빙자한 선동과 동정에 휩쓸린 혼란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고인은 죽기 직전까지 수뢰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 검찰이 대부분 상식적인 국민들처럼 의혹을 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그가 자살하자 모든 수사는 중단되고 오히려 무죄한 사람을 검찰과 언론이 몰아죽인 살인사건으로 둔갑했다”고 우려했다.
석 목사는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쫓겨서 도주하다 포위됐을 때 자수하지 않고 투신 자살하면 무죄가 되는 것이냐며 “일단 재판이라도 받아보고 무죄 판결이 나오면 진짜 ‘크게 웃어줄 수 있을’ 것이고, 만약 유죄가 된다면 그때 진짜 억울해서 자살할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논박했다. 그는 “사실로 말하자면 다른 용의자들이 그런 경우에 자살하면 자기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빠져나갈 길이 없고 재판받아도 가망이 없는 줄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 자살했다고 모두가 동의할텐데 어떻게 노무현 전 대통령만 ‘억울한 죽음’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서는 ‘노란 모자 쓴 사람들’만 국민이냐”며 “상식있는 다수인이 지극히 비상식적이며 불법적이기까지 한 소수의 난동 앞에서 끽 소리를 못하는 나라, 대권은 물론 국회까지 다수 의석을 국민에게 받았음에도 ‘물 흐리는 미꾸라지’ 같은 좌파의 선동에 완전히 끌려다니는 나라, 공정해야 할 언론에서는 몇몇 PD들의 편파보도와 조작보도들만 판을 치고 군데군데서 외로이 외치는 바른 소리는 악성댓글 홍수 속에 순식간에 파묻혀버리는 기가 막히는 나라, 우리의 수준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표현했다.
그는 “일부 목사들의 행동은 더욱 가관”이라며 “기독 신자도 아니었으며, 그처럼 불신앙적이고도 불명예스러운 자살로 인생을 마감한 고인에게 목사가 가서 도대체 무슨 말씀으로 설교를 하고 무슨 노래로 교회 찬양대가 조문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전직 대통령이면 신자가 아니라 해도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며 “저는 그것이야말로 목사가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는 것이며 기독교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범죄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석기현 목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결사(決死)’라는 말을 너무 쉽고 흔하게 쓰지만, 못 살겠다느니 죽겠다느니 하는 소리를 쉽게 하는 사람일수록 실제로 죽는 준비는 제일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어떻게 죽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주 안에서 죽었는가, 죽은 후에도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는 생전 일이 있는 자들만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석 목사는 지난 7일 ‘사울의 죽은 것은…(삼상 31:1-13)’이라는 제목의 주일 설교에서 “죽을 사(死)와 같다는 이유로 아파트에서 4층을 없앨 정도로 죽음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살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독일·프랑스 등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는 선진국들과는 정반대이며,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잇달아 자살해 ‘모방 자살’ 충동을 유발시키더니 이번에는 전직 대통령이 투신자살하는 등 나라에 ‘자살 유행병’이라도 돌고 있는 듯한 형편”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자신을 찌르며 삶을 마감한 사울의 최후를 담은 본문을 제시하면서 “그의 죽음은 ‘자살’이란 어디까지 불신앙적이며 동시에 불명예스러운 죽음일 뿐을 드러내고 있다”며 자살은 생명의 주권자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는 이기주의의 극치이며, 인생의 심판주로부터 아무것도 인정받지 못하는 실패자의 종말이라고 역설했다.
자살에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 숨어있다
‘할례없는 블레셋 사람으로부터 수치를 당하느니 스스로 죽는 것이 낫다’고 한 사울 왕의 자살은 언뜻 보기에 ‘얼마나 괴로웠으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그저 동정해 줘야 할 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여기에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라는 중대한 죄가 본질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그는 역설했다. “사울은 이방 민족의 손에 죽는 것만을 모욕으로 여기고 스스로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훨씬 더 큰 모욕은 사울의 자살로 그를 왕으로 모셨던 이스라엘이 당하는 모욕과 그가 겉으로 믿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믿지 않았던 하나님의 성호에 돌아가는 모욕이었다”며 “그럼에도 사울의 머릿속에는 왕으로서 당연히 가졌어야만 했던 그런 생각은 전혀 없이 끝까지 자기 하나뿐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은 모든 자살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죄”라며 “자기 마음대로 죽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이기주의의 극치요 불신앙의 뚜렷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고귀한 ‘생명’이라는 선물을 스스로 내어던진다는 것은 하나님께도 큰 모욕이라는 것이다.
이어 “요한계시록 14장 13절을 보면 사람이 죽은 후에는 ‘그 행한 일이 따른다’고 했다”며 “죽기 직전에 간절히 바라는 것이나 마지막 소원이 그 죽은 사람을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가 생전에 어떻게 살았는지 그 행한 일이 죽은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울은 모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본인이 원했던 명예는 조금도 그를 따라가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에 먹칠하고 그의 이름을 땅에 떨어뜨리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는 “죽은 사람에 대해 어떤 요란한 허례허식을 갖추는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죽은 육신을 어떻게 처리하시고 영혼을 어디로 영접해 주시는가 하는 것만 남을 따름”이라며 “역대상 10장에는 ‘사울의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고 짤막하고 단호하게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그의 비참한 인생의 비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범죄가 그 출발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울의 자살은 ‘순직’이 아니라 자기 나라를 지키지 못한 수치스러운 죽음이었고, ‘순교’는 커녕 하나님께 버림받은 최악의 용두사미라고도 했다.
결사(決死)라는 말, 너무 쉽게 쓰는 것 아닌가
석기현 목사는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후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두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추모를 빙자한 선동과 동정에 휩쓸린 혼란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고인은 죽기 직전까지 수뢰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 검찰이 대부분 상식적인 국민들처럼 의혹을 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그가 자살하자 모든 수사는 중단되고 오히려 무죄한 사람을 검찰과 언론이 몰아죽인 살인사건으로 둔갑했다”고 우려했다.
석 목사는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쫓겨서 도주하다 포위됐을 때 자수하지 않고 투신 자살하면 무죄가 되는 것이냐며 “일단 재판이라도 받아보고 무죄 판결이 나오면 진짜 ‘크게 웃어줄 수 있을’ 것이고, 만약 유죄가 된다면 그때 진짜 억울해서 자살할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논박했다. 그는 “사실로 말하자면 다른 용의자들이 그런 경우에 자살하면 자기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빠져나갈 길이 없고 재판받아도 가망이 없는 줄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 자살했다고 모두가 동의할텐데 어떻게 노무현 전 대통령만 ‘억울한 죽음’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서는 ‘노란 모자 쓴 사람들’만 국민이냐”며 “상식있는 다수인이 지극히 비상식적이며 불법적이기까지 한 소수의 난동 앞에서 끽 소리를 못하는 나라, 대권은 물론 국회까지 다수 의석을 국민에게 받았음에도 ‘물 흐리는 미꾸라지’ 같은 좌파의 선동에 완전히 끌려다니는 나라, 공정해야 할 언론에서는 몇몇 PD들의 편파보도와 조작보도들만 판을 치고 군데군데서 외로이 외치는 바른 소리는 악성댓글 홍수 속에 순식간에 파묻혀버리는 기가 막히는 나라, 우리의 수준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표현했다.
그는 “일부 목사들의 행동은 더욱 가관”이라며 “기독 신자도 아니었으며, 그처럼 불신앙적이고도 불명예스러운 자살로 인생을 마감한 고인에게 목사가 가서 도대체 무슨 말씀으로 설교를 하고 무슨 노래로 교회 찬양대가 조문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전직 대통령이면 신자가 아니라 해도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며 “저는 그것이야말로 목사가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는 것이며 기독교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범죄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석기현 목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결사(決死)’라는 말을 너무 쉽고 흔하게 쓰지만, 못 살겠다느니 죽겠다느니 하는 소리를 쉽게 하는 사람일수록 실제로 죽는 준비는 제일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어떻게 죽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주 안에서 죽었는가, 죽은 후에도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는 생전 일이 있는 자들만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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