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선교의 역사는 17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윌리엄 캐리가 최초의 침례교 선교회를 조직하고 자신이 직접 1793년 인도 첫 선교사로 파송됐다. 현재 미국에는 40여개의 침례교 교파가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교단은 남침례교 총회다. 미남침례교는 총회에서 전략을 갖추고 전폭적으로 선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미남침례교단 본부에서 사역하고 있는 제이슨 김 목사를 만났다.
1. 미남침례교단 본부에서 사역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십니까?
침례교단은 선교부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해외선교부(국제선교부), 하나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책임지는 북미선교부(국내선교부)입니다. 저는 북미선교부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북미선교부 내에는 전도 사역, 교회 개척 사역, 선교사 파송 사역등 세 가지 기둥 사역이 있습니다. 북미에 속한 모든 침례교 교회를 도우면서 선교하는 기관인데, 현재 선교사 5300명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는 북미선교부 내 교회개척국의 다민족 전도 부서에 있습니다. 이 부서에서는 아시안을 포함한 다민족 전도에 필요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훈련 전략을 세워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주 총회 42개와 1200개의 지방회 관계자들과 개교회를 돕습니다.
2. 다민족을 위한 사역을 하고 계신데 원래 비전이 있으셨습니까?
1985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목회를 시작해 한인 목회만 했는데 늘 땅 끝까지 모든 민족을 선교하는 것은 마음에 큰 부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 부담을 가지고 있던 중에 1998년부터 다민족 사역하는 기회가 열려 하나님의 뜻으로 받고 순종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다민족 사역이라고 하면 그 나라를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도 해야 하지만, 실제 보면 많은 민족이 미국에 거의 다 와있습니다. 뉴욕은 물론이거니와 제가 사는 조지아에도 세계 각국의 사람이 몰려서 살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천에게 축복된 나라입니다. 땅 끝까지 안가도 땅 끝을 보내주셔서 눈만 조금만 뜨면, 한국인이라는 고개만 넘어버리면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사명을 바로 이곳에서 현실적으로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흥미롭기도 하고 도전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뿐 아니라 모든 인종 교회들이 자기 인종을 못 넘어서는 것이 한계입니다. 영어에는 "Skin color is only skin deep"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피부 한 꺼풀만 벗으면 다 같다는 것입니다. 인종이라는 것이 그런 것인데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못 보는 것 같습니다.
각 나라마다 다른 언어를 쓰니 언어 장벽이 있지만 사실 미국에서 언어 장벽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나라에서는 언어를 몰라도 살아갈 수 있고 조금만 영어 하면 살 수 있습니다. 마음만 있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만 있으면 언어가 안통해도 복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복음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주변에 보면 각 나라에서 난민으로 온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못해도 육신적으로 도움 줄 사람도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언어의 벽'을 넘는 것은 다급해지면 문제가 아닙니다. 언어라고 하는 것이 큰 벽은 벽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을 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문제입니다. 저도 10년 전에 선교부에서 처음 일할 때, 지금도 영어가 서툴지만, 처음에는 회의에 참석해달라하면 참석해서 의견을 이야기해야 하니 두려웠죠. 그런데 몇 년이 지나니 제가 회의를 주도해서 진행시키게 됐습니다. 언어 장벽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직장도 영어를 하는데 다니는데 하물며 생명을 살리는 일인데... 우리 마음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자꾸 하다보면 언어는 쉽게 뛰어넘는 장벽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어디다 내려놔도 살아남는 민족이 아닙니까. 지금 뉴욕에서 잘 살고 있는 것을 보십시오. 마음이 문제이고, 우리 인생을 갖다 바치기 시작하면 세월이 지나면 쉬워집니다. 모든 것이 대가를 지불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우리가 교회라고 하는 건물 속에서 예배만 드리고 만족하는 크리스처니티를 넘어서야 합니다. 늘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뻗치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그 일이 궂은 일 같아도 궂은일을 해야 보람이 더 큽니다.
3. 미남침례교의 다민족 관련 2009년 주축 사업이 있습니까? 또한 다민족 사역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는지요?
미남침례교단에서 북미선교부가 시작된 동기가 기존의 교회를 돕기보다 인디안 선교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그만큼 북미선교부 사역 내용이 다민족. 모든 민족. 모든 인종이 그들의 복음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교회 개척 사역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북미선교부 총재 제프 해먼드(Geoff Hammond)가 2년 전에 선임됐는데, 북미선교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총재가 됐습니다. 영국인인데 아프리카 태생이며 할아버지는 중국 선교사였고 아버지는 아프리카 선교사를 하셨습니다. 이 분이 총재가 된 것이 다른 인종 사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됐습니다.
4. 목사님께서 첫째 날 집회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고, 어떤 인종이라도 차별 없이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장에서 여러 민족을 접하시며 실제 느끼신 바가 있어 그런 말씀이 나온 듯합니다.
인종차별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교회라 하더라도 그런 차별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멀어진 증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르게 알면 알수록 그런 인종의 벽은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백인만 아니고, 동양인만 아니고 모든 사람을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아끼지 않고 주셨으니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랑의 관계가 되면 인종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벽을 넘는 것이 불편할 뿐이지 넘으면 저절로 바뀝니다.
1. 미남침례교단 본부에서 사역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십니까?
침례교단은 선교부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해외선교부(국제선교부), 하나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책임지는 북미선교부(국내선교부)입니다. 저는 북미선교부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북미선교부 내에는 전도 사역, 교회 개척 사역, 선교사 파송 사역등 세 가지 기둥 사역이 있습니다. 북미에 속한 모든 침례교 교회를 도우면서 선교하는 기관인데, 현재 선교사 5300명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는 북미선교부 내 교회개척국의 다민족 전도 부서에 있습니다. 이 부서에서는 아시안을 포함한 다민족 전도에 필요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훈련 전략을 세워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주 총회 42개와 1200개의 지방회 관계자들과 개교회를 돕습니다.
2. 다민족을 위한 사역을 하고 계신데 원래 비전이 있으셨습니까?
1985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목회를 시작해 한인 목회만 했는데 늘 땅 끝까지 모든 민족을 선교하는 것은 마음에 큰 부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 부담을 가지고 있던 중에 1998년부터 다민족 사역하는 기회가 열려 하나님의 뜻으로 받고 순종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다민족 사역이라고 하면 그 나라를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도 해야 하지만, 실제 보면 많은 민족이 미국에 거의 다 와있습니다. 뉴욕은 물론이거니와 제가 사는 조지아에도 세계 각국의 사람이 몰려서 살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천에게 축복된 나라입니다. 땅 끝까지 안가도 땅 끝을 보내주셔서 눈만 조금만 뜨면, 한국인이라는 고개만 넘어버리면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사명을 바로 이곳에서 현실적으로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흥미롭기도 하고 도전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뿐 아니라 모든 인종 교회들이 자기 인종을 못 넘어서는 것이 한계입니다. 영어에는 "Skin color is only skin deep"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피부 한 꺼풀만 벗으면 다 같다는 것입니다. 인종이라는 것이 그런 것인데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못 보는 것 같습니다.
각 나라마다 다른 언어를 쓰니 언어 장벽이 있지만 사실 미국에서 언어 장벽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나라에서는 언어를 몰라도 살아갈 수 있고 조금만 영어 하면 살 수 있습니다. 마음만 있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만 있으면 언어가 안통해도 복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복음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주변에 보면 각 나라에서 난민으로 온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못해도 육신적으로 도움 줄 사람도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언어의 벽'을 넘는 것은 다급해지면 문제가 아닙니다. 언어라고 하는 것이 큰 벽은 벽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을 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문제입니다. 저도 10년 전에 선교부에서 처음 일할 때, 지금도 영어가 서툴지만, 처음에는 회의에 참석해달라하면 참석해서 의견을 이야기해야 하니 두려웠죠. 그런데 몇 년이 지나니 제가 회의를 주도해서 진행시키게 됐습니다. 언어 장벽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직장도 영어를 하는데 다니는데 하물며 생명을 살리는 일인데... 우리 마음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자꾸 하다보면 언어는 쉽게 뛰어넘는 장벽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어디다 내려놔도 살아남는 민족이 아닙니까. 지금 뉴욕에서 잘 살고 있는 것을 보십시오. 마음이 문제이고, 우리 인생을 갖다 바치기 시작하면 세월이 지나면 쉬워집니다. 모든 것이 대가를 지불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우리가 교회라고 하는 건물 속에서 예배만 드리고 만족하는 크리스처니티를 넘어서야 합니다. 늘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뻗치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그 일이 궂은 일 같아도 궂은일을 해야 보람이 더 큽니다.
3. 미남침례교의 다민족 관련 2009년 주축 사업이 있습니까? 또한 다민족 사역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는지요?
미남침례교단에서 북미선교부가 시작된 동기가 기존의 교회를 돕기보다 인디안 선교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그만큼 북미선교부 사역 내용이 다민족. 모든 민족. 모든 인종이 그들의 복음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교회 개척 사역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북미선교부 총재 제프 해먼드(Geoff Hammond)가 2년 전에 선임됐는데, 북미선교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총재가 됐습니다. 영국인인데 아프리카 태생이며 할아버지는 중국 선교사였고 아버지는 아프리카 선교사를 하셨습니다. 이 분이 총재가 된 것이 다른 인종 사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됐습니다.
4. 목사님께서 첫째 날 집회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고, 어떤 인종이라도 차별 없이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장에서 여러 민족을 접하시며 실제 느끼신 바가 있어 그런 말씀이 나온 듯합니다.
인종차별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교회라 하더라도 그런 차별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멀어진 증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르게 알면 알수록 그런 인종의 벽은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백인만 아니고, 동양인만 아니고 모든 사람을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아끼지 않고 주셨으니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랑의 관계가 되면 인종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벽을 넘는 것이 불편할 뿐이지 넘으면 저절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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