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모 목사가 외조부되는 '탁사 최병헌 목사'의 저서를 중심으로 특강했다.

▲총회에서는 새임원이 선출됐다..

▲미 동부지역 연세대 신과대학 동문회 임원진

미동부 지역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동문회 정기 총회가 5일 오전 11시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 날 다음 회기 동문회 회장 노순구 목사(뉴저지 리버델교회), 부회장 김성혁 목사, 상임 총무 윤사무엘 목사가 선출됐다.

총회는 개회 예배, 김상모 목사의 특강, 정기총회로 진행됐다. 개회 예배 말씀을 전한 송병기 목사(회장)는 출애굽기 4장 1절-9절을 본문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사용하기 원하시지만 그 은사를 잘못 사용하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며 "하나님의 말씀도 사람의 지식으로, 합리적이고 인위적인 생각을 혼합해 전하게 되면 그 능력이 약화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 사실 그대로 받아 선포할 때 능력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또한 송 목사는 "배운 것이 많다,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을 의지하는 동안 정작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의 아픔과 고난을 모르는 문둥병자와 같이 마음이 썩지 않았는가 돌아보기 원한다."며 "학문과 재능, 가진 어떤 것보다 하나님 향한 아름다운 마음을 회복해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진리와 자유 속에서 세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동문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사무엘 목사(총무)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소개 및 동문 현황을 전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은 1915년 연희전문학교가 문을 열며 신학과가 개설됨으로 그 역사가 시작됐다. 8·15광복 이후 연희전문학교가 연희대학교로 승격됨에 따라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종합대학교 내에 있는 신과대학으로 발전하게 됐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은 종합대학의 장점을 살려 다른 학문과 폭넓은 관련을 갖고 신학을 연구하며, 에큐메니컬 신학에 입각해 여러 교파의 교수, 학생들이 모여 교회 간 연합을 추구하는 분위기에서 활발한 학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 다원화된 사회가 요청하는 신앙과 학문을 겸비한 교회지도자를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학과는 설립 당시의 이상을 살려 다음과 같은 목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첫째, 세계의 신학계 그리고 타학문과 긴밀한 관련 아래 높은 수준의 신학교육을 실시하며, 한국적 신학을 발전시켜 이를 통하여 교회 연합에 힘쓴다. 둘째, 학문과 신앙을 두루 갖추고 인격적으로 조화된 신학도를 배양한다. 셋째, 기독교 신학의 존재 이유는 교회에 대한 봉사임을 확인시키고, 한국 교계 뿐 아니라 세계 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지도자를 양성한다. 이와 함께 연세대학교 전체의 교육시책에 따라 복수전공과 부전공 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 대학의 부설 연구기관으로는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있다.

지금까지(2006년 8월 졸업생 기준) 신학과에서 배출된 졸업생 수는 2,004명으로 이들은 목회자(1,200명) 뿐 아니라 학계, 방송언론계, 교육기관 등으로 진출해 다원목회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연세목회연구원의 5천명이 넘는 회원 중 1,200명이 신과대학 출신이며 미주 연목회 5백명 중 2백여명이 신과 대학 출신이다. 한편 미 동부 지역에는 200여명의 동문이 있다.

김상모 목사는 외조부 되는 한국 최초의 신학자인 '탁사 최병헌 목사'의 저서들을 중심으로 특강했다. 김 목사는 최병헌 목사의 저서 '한철집요'(인도세계관, 희랍철학세계관, 회교세계관, 불교세계관, 선교세계관, 유교세계관, 기독교세계관 등 종교철학론적 비교종교론으로서 토없이 순한문으로 저술됐다. 1922년 11월에 박문서관 발행), '만종일련'('동서고금의 만 가지 종교를 한 점의 고기로 여민 맛'이란 뜻으로 24가지 종교를 공부하고 결론으로 기독교를 제시한 한국 교회 역사상 최초의 비교종교학 서적, 순한문에 토가 들어있다. 조선야소교서회에서 1922년에 발행), '성산명경'(1907년부터 신학월보에 연재한 한국 최초의 사대종교의 간담식 비교종교론 서적, 백운[선교의 도사], 원각[불교의 고승], 신천옹[기독교 성도], 진도[유교의 선비] 사인도사가 성산에서 만나 종교의 도를 담론하는 대화식 비교종교론 서적으로 한국 최초의 신소설, 조선야소교서회에서 1912년 간행), '야소천주양교변론'(천주교와 개신교의 변론, 순 한글과 한자 참조로 역술됐다. 1908년 경성정동야소교회 사무소에서 발간), '탁사의 대표저서 전집'(발행인 조영준-정동교회, 편저 최우익-증손, 발행 정동삼문출판사 1998)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