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을 직접 지으신 하나님,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지어진 우리는 한 가족이다. 인종과 언어와 문화를 뛰어 넘은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국경, 피부색, 언어,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싶은 하나미션(대표 김항욱 목사)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사역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나미션은 지난 1998년 뉴저지 패터슨 지역의 한 공원에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면서 시작됐다. 어렸을 때부터 선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자 기도 제목이었던 김 목사는 신학 공부를 하던 시절 우연히 흑인 가정을 방문하게 됐다. 그 때 부모가 집에 없는 아이들을 보았고 '아이들을 위해 사역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렇지만 사역은 무숙자들과 함께 한 것이 먼저였다.
처음에는 식당을 하는 부인의 도움으로 커피와 숲, 빵을 준비해 공원에서 나눠줬다. 후에는 작은 버스를 구입해 보다 많은 무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자리 옮기기를 수차례, 2003년 현재의 건물을 구입해 자리를 잡았다. 당시 건물은 불에 탄 것이었다. 전기도, 물도 없는 건물에 일단 들어와 사역할 수 있게 준비하는데 만 1년이 걸렸다. 2004년 5월 입주 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사역을 펼쳤다. 마음 속으로 꿈꾸던 어린이, 청소년 사역을 시작했다.
여름 바이블 캠프를 가진 것이 첫걸음이었다. 이후 토요 성경학교를 2년여간 운영하고 방과후 학교 사역을 시작했다. 거리에서 하나미션에 동참하는 청년들이 찬양하면서 아이들을 만나 데리고 왔다. 현재 꾸준히 20여명이 찾고 있는 방과후 학교, 토요성경학교에는 아빠가 없는 라틴계, 흑인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올 초부터는 읽기, 쓰기, 산수를 가르치는 3R(Reading, Writing, Arithmetic)사역도 시작했다.
이 뿐 아니다. 마약, 알콜 중독자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았지만 무숙자들을 데려다가 재우면서 기숙 생활을 했다. 마약에 중독되면 끊기가 그 무엇보다 어렵다. 도둑질을 하거나 마약을 팔아 또 마약을 사고,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보면 범죄자가 된다. 범죄 기록이 남으면 다시 일을 찾기도 힘들다. 김 목사는 "통계를 볼 때 범죄자의 60%는 다시 감옥에 간다."고 설명했다.
마약 및 알콜 재활 프로그램에는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설 내에는 12명까지 지낼 수 있다. 프로그램은 1년간 무료로 진행된다. 아침에는 이들이 무숙자들에게 직접 식사를 대접한다. 그 일이 끝나면 성경공부와 청소를 하며, 오후 시간에는 일과 성경공부를 한다. 누구에게나 일과는 똑같다. 2달 이상 거주한 사람은 외부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 직접 이력서를 작성하고, 찾아 직업을 갖는다. 최근에는 시설 내에서 성경 보수를 할 수 있게 됐다. 기부받은 낡은 성경을 고치는 작업이다. 이들이 고친 성경은 다른 쉘터, 감옥, 청소년 재활원 등지로 보내진다. 직업을 찾지 못한 이들은 센터 내에서 하루 4시간씩 성경을 고친다.
오랫동안 무숙 생활을 했던 사람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는 힘들 터, 자립의 의지를 갖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10명 중 1명 꼴로 자립에 성공하고, 나머지는 센터를 나간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관리하지 않으면 누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까? 관심 받지 못하고 통제 받지 않은 삶을 살다보니 규율에 적응하기 어렵다.
그가 하는 3가지 사역은 대상이 다르지만 '사랑을 나눠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부모가 없이 자라는 아이들, 무숙자 모두 사랑이 결핍된 환경 가운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김 목사는 오늘날 당면한 미국의 문제는 "빵이 아니라 가정이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한다. 청소년들이 탈선하는 것도, 마약에 손을 대는 것도, 무숙자로 생활하는 것도 시작은 깨진 가정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항상 같아요. '관심과 사랑'이죠. 가정이 튼튼하지 않고, 때로는 마약하는 부모들도 있다보니 사랑이 늘 결핍돼 있어요. 사역을 하다보니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요. 무너지는 가정이 너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도 그렇다고 하니 가슴이 아파요."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사랑이 배고픈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안정된 프로그램 가운데 생활하게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반항심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무숙자도, 마약 환자도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강팍한 마음이 녹아야 변한다.
"마약하는 사람들은 몸과 마음과 영혼이 다 망가져요. 악에 완전히 잡히지만 않았다면 누구나 재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재활 과정이 힘들고 목적과 동기가 뚜렷하지 않으니 포기하는 것이죠. 이들은 예수님을 만나서 중생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도 할 수 있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받아야 합니다. 무숙자들에게 음식과 이불, 옷을 주는건 국가에서도 얼마든지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못해요."
하나미션은 그동안 교회와 개인, 단체, 재단으로부터 받는 후원금으로 사역해왔다. 지난 10여년간도 돌아보면 '어떻게 왔을까'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장부는 항상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불황이 찾아오면서 어려움은 커졌다.
하나미션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된 뉴저지초대교회는 선뜻 후원을 자처했다. 얼마 전 5천불을 일시불로 전달하고, 앞으로 3달간 건물 모기지를 후원하기로 했다. 5월에는 밀알선교합창단과 선교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5월 17일에는 뉴저지초대교회, 31일은 뉴욕 지역에서 공연을 갖는다.
"정부 그랜트를 받고 싶지만, 같은 사역을 하는 단체들이 너무 많아서 힘듭니다. 정치인들과 연결도 되어있어야 하는데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나요. 우리가 한인들을 상대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서 한인들로부터 후원 받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뜻있는 분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한 소년의 내어놓음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우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도 손을 뻗어 누군가를 복음으로 살리는 일에 나서야 할 때다. 사랑을 받는 대상이 한인이 아니면 어떠랴. 주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가나안 여인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주셨는데 말이다.
하나미션은 지난 1998년 뉴저지 패터슨 지역의 한 공원에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면서 시작됐다. 어렸을 때부터 선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자 기도 제목이었던 김 목사는 신학 공부를 하던 시절 우연히 흑인 가정을 방문하게 됐다. 그 때 부모가 집에 없는 아이들을 보았고 '아이들을 위해 사역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렇지만 사역은 무숙자들과 함께 한 것이 먼저였다.
처음에는 식당을 하는 부인의 도움으로 커피와 숲, 빵을 준비해 공원에서 나눠줬다. 후에는 작은 버스를 구입해 보다 많은 무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자리 옮기기를 수차례, 2003년 현재의 건물을 구입해 자리를 잡았다. 당시 건물은 불에 탄 것이었다. 전기도, 물도 없는 건물에 일단 들어와 사역할 수 있게 준비하는데 만 1년이 걸렸다. 2004년 5월 입주 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사역을 펼쳤다. 마음 속으로 꿈꾸던 어린이, 청소년 사역을 시작했다.
여름 바이블 캠프를 가진 것이 첫걸음이었다. 이후 토요 성경학교를 2년여간 운영하고 방과후 학교 사역을 시작했다. 거리에서 하나미션에 동참하는 청년들이 찬양하면서 아이들을 만나 데리고 왔다. 현재 꾸준히 20여명이 찾고 있는 방과후 학교, 토요성경학교에는 아빠가 없는 라틴계, 흑인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올 초부터는 읽기, 쓰기, 산수를 가르치는 3R(Reading, Writing, Arithmetic)사역도 시작했다.
이 뿐 아니다. 마약, 알콜 중독자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았지만 무숙자들을 데려다가 재우면서 기숙 생활을 했다. 마약에 중독되면 끊기가 그 무엇보다 어렵다. 도둑질을 하거나 마약을 팔아 또 마약을 사고,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보면 범죄자가 된다. 범죄 기록이 남으면 다시 일을 찾기도 힘들다. 김 목사는 "통계를 볼 때 범죄자의 60%는 다시 감옥에 간다."고 설명했다.
마약 및 알콜 재활 프로그램에는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설 내에는 12명까지 지낼 수 있다. 프로그램은 1년간 무료로 진행된다. 아침에는 이들이 무숙자들에게 직접 식사를 대접한다. 그 일이 끝나면 성경공부와 청소를 하며, 오후 시간에는 일과 성경공부를 한다. 누구에게나 일과는 똑같다. 2달 이상 거주한 사람은 외부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 직접 이력서를 작성하고, 찾아 직업을 갖는다. 최근에는 시설 내에서 성경 보수를 할 수 있게 됐다. 기부받은 낡은 성경을 고치는 작업이다. 이들이 고친 성경은 다른 쉘터, 감옥, 청소년 재활원 등지로 보내진다. 직업을 찾지 못한 이들은 센터 내에서 하루 4시간씩 성경을 고친다.
오랫동안 무숙 생활을 했던 사람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는 힘들 터, 자립의 의지를 갖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10명 중 1명 꼴로 자립에 성공하고, 나머지는 센터를 나간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관리하지 않으면 누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까? 관심 받지 못하고 통제 받지 않은 삶을 살다보니 규율에 적응하기 어렵다.
그가 하는 3가지 사역은 대상이 다르지만 '사랑을 나눠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부모가 없이 자라는 아이들, 무숙자 모두 사랑이 결핍된 환경 가운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김 목사는 오늘날 당면한 미국의 문제는 "빵이 아니라 가정이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한다. 청소년들이 탈선하는 것도, 마약에 손을 대는 것도, 무숙자로 생활하는 것도 시작은 깨진 가정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항상 같아요. '관심과 사랑'이죠. 가정이 튼튼하지 않고, 때로는 마약하는 부모들도 있다보니 사랑이 늘 결핍돼 있어요. 사역을 하다보니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요. 무너지는 가정이 너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도 그렇다고 하니 가슴이 아파요."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사랑이 배고픈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안정된 프로그램 가운데 생활하게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반항심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무숙자도, 마약 환자도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강팍한 마음이 녹아야 변한다.
"마약하는 사람들은 몸과 마음과 영혼이 다 망가져요. 악에 완전히 잡히지만 않았다면 누구나 재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재활 과정이 힘들고 목적과 동기가 뚜렷하지 않으니 포기하는 것이죠. 이들은 예수님을 만나서 중생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도 할 수 있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받아야 합니다. 무숙자들에게 음식과 이불, 옷을 주는건 국가에서도 얼마든지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못해요."
하나미션은 그동안 교회와 개인, 단체, 재단으로부터 받는 후원금으로 사역해왔다. 지난 10여년간도 돌아보면 '어떻게 왔을까'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장부는 항상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불황이 찾아오면서 어려움은 커졌다.
하나미션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된 뉴저지초대교회는 선뜻 후원을 자처했다. 얼마 전 5천불을 일시불로 전달하고, 앞으로 3달간 건물 모기지를 후원하기로 했다. 5월에는 밀알선교합창단과 선교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5월 17일에는 뉴저지초대교회, 31일은 뉴욕 지역에서 공연을 갖는다.
"정부 그랜트를 받고 싶지만, 같은 사역을 하는 단체들이 너무 많아서 힘듭니다. 정치인들과 연결도 되어있어야 하는데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나요. 우리가 한인들을 상대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서 한인들로부터 후원 받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뜻있는 분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한 소년의 내어놓음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우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도 손을 뻗어 누군가를 복음으로 살리는 일에 나서야 할 때다. 사랑을 받는 대상이 한인이 아니면 어떠랴. 주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가나안 여인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주셨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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