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윤 칼럼] 꾸준함의 유익을 누립시다

꾸준함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고, 그래서 꾸준함에 대하여 자주 강조하지만 사실 꾸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운동, 식습관, 그리고 신앙생활에 걸쳐 꾸준함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대단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나의 게으름입니다. 꾸준함이란 어떤 습관이나 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육신은 늘 편한 것을 추구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변화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2) 금방 싫증을 느끼는 우리의 육신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좋은 물건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그 가치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하거나 더 나아가 싫증을 느끼게 됩니다. 요새 양배추를 열심히 먹고 있지만 사실 생 양배추가 매일 맛있어서 먹는 것은 아닙니다. 먹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는 거부감이나 불편함을 느끼면서 동시에 좋은 것에 대해서 금방 싫증을 느끼는 모순을 가진 것이 인간이 아닐까요?

3) 꾸준함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작년 9월 시작한 운동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달 동안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운동을 하다 손목과 무릎, 그리고 허리 등을 다쳐 제가 꾸준하게 하려고 했던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성경읽기와 기도 등 제 자신의 영성을 위하여 해야 할 일들에 늘 부족함을 느끼는 이유는 제가 해야 할 일들을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습관이나 일에 대하여 우리는 반드시 꾸준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꾸준함이 없이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일, 열매 맺을 수 있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그래서 꾸준해야 할 이유에 대해서도 간추려 보았습니다.

1) 먼저 꾸준함을 통해서 얻어지는 열매의 유익입니다. 꾸준함 식생활이나 운동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인 건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평생 달리기나 걷기 하나만 꾸준하게 해도 우리는 건강할 수 있습니다. 건강의 비결은 첫째도 꾸준함이요, 둘째와 셋째도 꾸준함입니다. 꾸준한 성경읽기와 기도, 그리고 봉사 등을 통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영적 유익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2) 크리스천으로서, 부모로서, 교회의 지도자로서 귀한 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꾸준한 모습은 보기가 아름답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나의 부단한 노력 없이도 꾸준할 수 있는 것들 가운데 우리에게 유익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취미생활 가운데도 아무런 노력이나 각오 없이도 꾸준할 수 있는 취미생활 가운데 큰 유익이 있는 것의 거의 없습니다. 도리어 절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과 꾸준함이 필요한 습관과 취미생활에는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커다란 유익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제일은 신앙생활에 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