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1월 14일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부흥사경회를 하던 중, 선교사와 교회 지도자들이 회개와 통회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교만을 자복하는 외국인 선교사, 선교사 몰래 훔친 돈 4불을 다시 돌려주며 회개하는 이,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눈물을 흘리며 통회했던 그 유명한 평양 대부흥 사건이다.”

김종필 선교사가 지난 25일 킴넷 선교지도자대회에서 한국인 영성의 위대함을 강조하며, 한국 영성의 발전 배경과 함께 세계와 한국 영성을 비교,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영성 회복은 죄를 통회하고 자복하는 데에서 시작된다”며 영적 지도자의 회개에서 영성회복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날마다 죽노라’라고 고백한 사도 바울처럼 날마나 내 죄가 죽어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의 신앙을 체험할 때 영성이 회복된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한국 영성의 위대함을 강조하며 “한국은 세계에서 최초로 새벽기도를 정착시킨 나라, 쌀을 모아 목회자를 위해 공급하는 성미(米) 제도를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나라, 선교사에 의지하지 않고 최초로 자립 교회, 자립선교를 했던 나라”라고 말하며 “한국인 영성을 볼 때 세계는 도전 받게 된다”고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높은 한국인 영성의 한가지 요인으로 김 선교사는 “한국이 수백년간 가졌던 ‘문화, 종교적 유산’은 기독교 사상과 결합돼 많은 선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는 “그 중 불교적 정서는 기독교를 만나면서 한 민족만의 깊은 기도 영성을 낳았고, 유교 사상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영적 지도자를 공경하는 체계를 이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헛된 우상을 비로서 자각했던 한국 초기 기독교인들은 그동안 쌓아왔던 자원을 선하게 쓰게 됐다”고 했으며, “이런 요소가 기독교 사상과 결합돼 타 민족과 비교할 수 없는 차원 높은 영성을 낳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선교사는 “우리 민족은 풀뿌리 영성을 지닌 민족이다.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바라보게 하는 은총, 보이지 않는 하나님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갈망이 우리 안에 있다”고 권면했다.

김종필 선교사는 현재 임마누엘 가스펠 센터 바이털러티 프로젝트 디렉터이며, 필리핀에서 13년 간 선교사로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