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원로목사회(회장 림인환 목사) 새 회장에 김형훈 목사가 선출됐다. 대뉴욕지구한인원로목사회는 13일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중언 목사)에서 제7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개회예배는 김종원 사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용욱 목사의 기도에 이어 림인환 목사가 '문제가 있습니다(행 15:36-4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림 목사는 "주님의 일을 잘 마치고 원로가 되었으니 '원로 목사' 얼마나 귀한 이름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바울과 바나바는 문제로 서로 나누어져 하나님의 복음이 더 빨리 전파되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인가 생각하고 원로목사회 차원을 높이자."고 권면했다.

그러나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기까지는 3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제14조 선거에 관한 조항 중 '단 부회장이 차기연도 회장으로 자동 승계한다'는 과거 조항을 되살리자는 지난 해 회칙 개정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난 해 조항을 개정하는 과정 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조항 자체가 회칙이 아니라는 편과, 조항에 문제가 있더라도 지난 1년간은 이 조항에 따라 운영돼 왔으므로 올해까지는 종전안을 따라야 한다는 편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됐다. 결국 조항을 폐기해야 한다는 편을 따라 현장에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 22명 중 11명의 지지를 얻어 김형훈 목사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목사는 "올 한 해 원로목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뉴욕지구한인원로목사회는 창립 후 처음으로 한국교회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했다. 김형훈 목사는 목사회 대표로 해외원로목사모국방문추진위원회의 초청으로 본국을 방문해 논산훈련소 진중세례식 집례, 전방 견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이 외에 7차례의 임원회와 8번의 월례회를 가졌으며 △광복절 기념식 △성탄축하 음악예배 △신년축하회 및 통성기도회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제6회기에는 이월금과 회비, 헌금과 후원금으로 $13,214.38의 수입이 있었으며 이 중 사무통신비, 행사비, 경조비 등의 명목으로 $12,145를 지출했다.

올해부터는 장기적 사업 발전을 위해 후원 이사회를 두기로 했으며 정관은 별도로 제정, 운영키로 했다. 이 외에도 회관건립 특별분과를 추가해 회관이 건립될 때까지 사업을 관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