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4일까지 순복음뉴욕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개최되는 패밀리인터치(대표 정정숙 박사) 제 2회 가정사역컨퍼런스에 마련된 총 15개의 선택 강의 중 지난 2일 정정숙 박사가 강사로 나선 자녀양육 두번째 시간은 청소년들의 성과 마약 문제 실제 사례가 주로 다뤄지며 더욱 세심한 자녀양육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정 박사는 청소년기가 10년마다 6개월 빨라져 지금은 11세, 12세가 청소년기라고 전했다. 그런데 신체적으로 완전해지는 21세가 되기 전 청소년들이 성병이 발병할 수 있는 확률이 성인에 비해 훨씬 높다고 전했다. 성병 중에서도 세균성 성병인 림프, 임질, 매독 등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바이러스성 성병인 에이즈, 포진, 인체유두종 같은 경우는 그 바이러스를 일생동안 계속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경우임을 전했다. 또한 유산을 한 경우 자궁암의 발병률이 50%가 높아진다고 소개했다.

정 박사는 "크리스천 성교육은 무분별한 성행위로 인한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며 1년이나 2년마다 반복해서 시행돼야 한다. 또한 청소년기의 데이트도 우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건강한 관계로 지속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모들은 자녀들의 혼전 순결에 대한 기대치를 자녀들에게 확실히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청소년 마약 문제로 화두가 옮겨졌다. 정 박사는 작년 어느 교회에서 마약 예방세미나를 요청받고 가보니 20명의 한인 청소년 중 25%인 5명이 마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교회에서도 청소년들 중 마약을 복용하는 그룹이 없는 곳이 없다고 전한 정 박사는 청소년 마약 복용 실태 자료를 소개했는데 그 자료는 8학년의 경우 30.3%가, 10학년은 44.9%가, 12학년 중 52.8%의 학생이 마약을 접해본 적이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아이들이 접하는 보통의 과정은 모든 약물의 시작 단계라 Gateway drug라고 불리는 담배부터 시작해서 술, 흡입제, 마리화나, Pre-discription drug의 순서라고 한다. 정 박사는 "또래 친구들에게 권유를 받아 우리의 아이들이 담배와 술을 접할 때 부모가 그때 잘 잡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환각제의 종류를 소개하며 "부모들도 자녀들의 마약 복용을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MDMA, Ecstasy라고 많이 알려진 마약은 예쁜 색깔로 파티 드럭이라고 불린다"며 "파티에 가면 성과 술, 마약이 모두 연결돼 있어 부모들이 파티에 어떤 것들이 준비돼있는지 잘 알아보아야 하고 파티에 가는 아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집안의 처방전 없는 약들을 섞어 만든 Pre-discription drug의 복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정 박사는 "통계 자료를 보면 청소년들의 중. 고등학교 시기는 실험 시기이며 고등학교. 대학교 때는 규칙적으로 하게 되는 시기이다. 그런데 가끔 해도 3년이 지나면 혼자 끊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그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자녀 양육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정 박사가 제시한 자녀양육의 키는 관계. 이 날 소개된 2001년 콜롬비아대학교의 통계 자료는 홀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의 경우 30%가 문제아가 되었고, 부부간의 관계가 좋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자녀의 경우 68%가 문제아가 됐다고 보여줬다. 반면에 부부간에 좋은 관계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94%가 문제아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부모 자녀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가 좋으면 부모의 신념을 긍정적으로 믿고 신뢰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매사에 부모의 신념에 반항적이고 부정적으로 행동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