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복음이라는 씨앗을 문화라는 토양에 심어 자라게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선교 사역자들은 복음과 사역지의 문화에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복음이 뿌리를 내려야 하는 지역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잘 못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선교지에서 요청한 말이다. “복음을 마치 화분에 심은 나무처럼 우리에게 가져다 주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복음의 씨를 가져와서 우리의 토양에 그 씨를 심어 주십시오.”

인간들이 모여 만든 총체적 삶의 방식을 문화라고 한다. 무리의 사람들이 어떤 행동과 믿음과 가치관 등과 같은 요소들을 오랜 경험과 반복을 통하여 새로운 모양으로 어울려 져서 체계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총체적 삶의 방식 즉 문화를 통하여 사회가 동질화되며 안정적으로 살아가게 되는 데 이를 역사라고 한다. 선교사가 선교지에 도착하면서 문화 충격을 받게 된다. 스트레스 정도의 긴장 상태가 아닌 충격을 받게 된다. “문화 충격은 새로운 문화가 그들의 삶의 본거지가 될 때 느끼게 되는 경험”을 말한다. 문화 충격의 단계를 지나서 양쪽 문화에 익숙해 지는 단계를 거쳐 점차 현지화되어 간다. 그 동안 습득한 문화와 세계관을 이해하면서 복음의 전달자가 되어 간다. 선교사가 되어 가는 과정이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복음은 성경 전체이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된 책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선포하는 것이 복음이다.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며, 타락한 범죄로 말미암아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속죄의 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만인의 구주가 되심을 선포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고백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이 땅에서 성령님과 함께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갈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땅 끝까지 증인의 선교적 사명을 살면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할 때 문화적 요인을 무시하면 복음의 전달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타문화권 사역에서는 자신의 문화의 옷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문화의 옷을 입고 복음을 전하여야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다. 복음의 핵심과 관계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황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음 전도자들은 그들이 섬기는 현지인의 눈높이로 바라보고 당면한 문제들을 이해하면서 그들과 함께 복음의 씨앗을 그들의 문화의 토양에 심어 자라게 하여야 할 것이다.

/장세균 선교사(segyunjang2001@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