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세계를 주도하는 나라가 되었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감사로 시작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1620년 9월16일 102명의 청교도들은 100톤의 Mayflower 호에 몸을 싣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항해를 시작하였는데 고난과 풍랑의 63일 동안의 항해 끝에 그 해 11월21일 뉴잉글랜드 지방에 도착하였지만 피곤, 병고, 굶주림, 거기다가 인디언의 습격으로 반 이상이 생명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역경과 고난의 비극 속에서도 이들은 먼저 하나님의 집을 짓고 농사의 첫 수확을 거두어 감사의 제단을 드림으로 오늘날 세계 제일의 강대국 미국 건국의 주춧돌이 되었고 가장 큰 절기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 되었습니다. 가슴에 와 닿는 사실은 이들 안에서 한 해의 어떤 결과로만 본다면 결코 감사할 조건이 되지 못했지만 믿음의 기초 위에 하나님 앞에 절대적인 감사를 드렸다는 사실입니다.

감사에도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결과에 따라 드리는 결과주의적인 감사가 있고, 또 하나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드리는 상대주의적인 감사가 있습니다. 믿음은 절대적인 감사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께 감사하라” 감사를 가르치시고 감사 속에서 행복을 약속하십니다. 어떤 때는 그 말씀 그대로 절대적인 감사를 실천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혹시라도 불평이 나오면 손으로 입을 꼭 틀어막기도 합니다. 성경에 보면 마지막 날이 가까워 올수록 사람들은 감사할 줄 모른다고 했습니다. 어떤 책에서 보았는데 “하나님은 만사에 감사하라고 그러시고 마귀는 만사에 불평하라고 한다”라는 내용입니다. 영혼을 병들게 하는 불평과 원망의 찌꺼기가 불평충만에서 감사충만으로 변화되고 절대적인 감사간증들이 넘쳐나는 축복이 있길 원합니다.

특별히 금번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면서 절대적인 감사를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박국의 고백처럼“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는 고백을 생각하면서 진정 나는 얼마나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모든 고통과 즐거움, 슬픔과 기쁨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안에서 믿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나님 앞에 조용히 감사할 수 있는 그런 추수 감사절은 어떨까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의 입술에서 터져 나오는 잊혀지지 않는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낙엽이 떨어지면서 인생의 깊은 의미를 느끼게 하는 2008년도 가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