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으로부터 주한미국대사로 지명 받은 후 4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공화당내 북한인권문제를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샘 브라운백(캠사스주) 의원의 보류로 대사 인준이 보류된 후 4개월 만에 지난 7월 31일 크리스트스 힐 차관보의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과의 6자회담시에 북한의 인권문제와 종교적 자유에 관한 미국의 요청을 반드시 의제에 포함할 것이며, 북한에서 사망한 고 김동식 목사건에 관하여도 진상을 철저히 할 것이라"는 힐 차관보의 증언이 이루어짐에 따라, 샘 브라운백 의원은 7월 31일 오후에 그 동안 북한 인권문제로 보류해온 스티븐스 대사의 인준보류를 해제한다고 밝혔고, 이어 다음날인 8월 1일 오전 상원인사청문회에서 스티븐스 대사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이어 지난 9월 8일에는 곤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앞에서 주한 미국대사 취임선서를 가졌다.

이로서 스티븐스는 한미 국교 수교 후 처음으로 한미정치사에서 여성대사 1호이자 한국말을 능통하게 할 수 있는 대사 1호로 기록되게 되었다.

취임식에는 곤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제임스 릴리 전 주한미대사, 존 워나 상원의원, 등 미국 정관계 한국 관련 고위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였으며, 이태식 주미한국대사, 전신애 노동부 국장, 진교륜 평화봉사단 정책실장, 고유경 미드웨스트 워싱턴 학장 등이 한국정부와 한국사회를 대표하여 초청됐다.

스티븐스 대사는 오는 9월 22일 한국으로 부임한다.

특히 고유경 학장은 1980년대 스티븐스 대사가 주미한국대사관 정치참사관 초년 시절에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전국의 한국 대학생 대표로 "한미관계 청년세미나"에 참여하면서 미국측의 대표로 참여한 스티븐스 대사와 당시 리차드 워크 주한미국대사 등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회를 통하여 친밀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으며, 또한 고학장은 이미 최초의 외국인턴학생으로 1984년~85년 미하원 제99회기에 법사위원장(헨리 하이드 의원) 워싱턴 사무실에서 정치담당인턴(비서)으로 근무하면서 미국의 민주주의제도와 법치주의 시스템을 배우면서 지난 23여년간 많은 상하원의원들과 친분을 유지하며, 현재 미국정부와 종교 및 인권단체와 함께 북한과 중국의 인권 및 종교자유화, 그리고 탈북자 인권에 관하여 깊숙이 관여하여 이들을 국제적 네트웍으로 연결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구호협회(CAA) 워싱턴디시 부회장 및 종교자유화 및 인권분야의 여러 단체의 임원으로 섬기고 있다. 이와 함께 평양에서 목회자의 아들로 서울 배재고보와 보성전문(고려대 상학과)을 졸업한 고유경 학장의 부친은 한국동란 중 1.4후퇴 당시 혈혈단신으로 종교의 자유를 찾아 평양으로부터 탈출하여 대구로 피난한 이산가족으로서, 현재 남한에는 다른 친척이 전혀 없고, 다른 모든 친척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채 북한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학장은 한국의 대학에서 법학교수로 봉직하다 하나님의 부를심으로 지난 2003년 다시 미국으로 와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지난 4월 1일자로 미드웨스트 워싱턴 캠퍼스 학장을 맡아 북한선교와 세계선교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