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성 칼럼]무엇을 심고 계십니까 ?

성경에 수 많은 진리와 축복의 말씀 중에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고 즐기는 말씀이 있다면 작은 것이 크게 된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은 비록 연약하지만 나중은 심히 창대해 진다’는 말을 진정한 의미도 모른 채 좋아하고 즐깁니다. 사실 성경 말씀에는 우리 인생에 복을 주시기 위해 처음보다 나중을 더 풍성케 하신 다는 말씀이 여러 곳에 등장합니다.

그 예가 예수님이 친히 보여주신 오병이어의 기적 이기도 하고, 말씀을 가르치실 때 인용하셨던 옥토 밭의 예화인 30, 60, 100배의 결실을 주시겠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이 풍성함을 누리고 기다리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잊고 살아갑니다. 성경의 황금률이라 불리는 마7장 12절 말씀에 보면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심는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즉 내가 풍성함을 누리기 이전에 먼저 거두길 원하는 것을 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 않은 곳에서 거두길 원하는 것은 도둑의 심보인 것입니다. 이 땅 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도 예외 없이 심고 거두는 법칙 속에 살아갑니다. 물론 나자마자 죽은 인생이야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만 그렇지 않고서야 받고, 주는 것이 인생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는 절대 남에게 도움 안 받고, 도와주지도 않는다’고 호언하며 삽니다. 그러나 그 말이 얼마나 모순 투성인지 곧 깨닫게 됩니다. 사람 마다 다르게 적게 심기도 하고, 많이 심기도하고, 좋은 것을 심기도 하고, 나쁜 것을 심는 차이는 있을 지 모르겠으나 반드시 심고 거두는 일은 우리의 삶입니다. 인생 자체가 이렇듯 심고 거두는 법칙 속에 있다면 우리는 더 풍성함을 누리기 위해 뭔가 해야 합니다.

먼저는 때를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항상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달란트 비유는 이런 진리를 가르쳐 주시는 듯합니다. 그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나중 기회만 생각하면 결국 심지 못하고 거두지 못하는 불행을 겪게 될 수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심고 계신다면 이제 정성껏 가꾸시길 바랍니다. 심었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살피고 돌보는 일 또한 심는 자의 몫입니다.

그런데 잘 가꾸라고 했더니 심은 것만 관리하고 자신을 돌보지 않습니다. 그것도 지혜로운 모습은 아닙니다. 진정 잘 가꾸는 사람은 자신의 ‘심는 일’에 ‘헌신된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가꿉니다. 성경에는 처음 가진 헌신의 마음을 버려 실패한 인생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였던 가롯 유다가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사울 왕이 그랬습니다. 심는 일에 헌신된 자신의 마음이 변치 않도록 가꾸지 않는다면 심는 일은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가꾸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니 열심히 거두길 원하는 것을 심되 자신의 헌신이 식어 변질 되지 않도록 가꾸며 기다리면 반드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더 풍성한 것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부자와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말씀은 부자가 이 땅 위에 있는 동안 아무것도 심은 것이 없기에 겪게 되는 저주를 보여 줍니다.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심지 않으면 결단코 기회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당신은 아는 사이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게 심고 거두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심고 계십니까? 아니 어떤 것들을 거두고 계십니까 ? 좋은 것입니까? 나쁜 것입니까? 할 수만 있다면 좋은 것을 많이 심으시길 바랍니다. 이 일이 변질 되지 않도록 자신을 가꾸면서 말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