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대회 셋째날 특강을 전한 KWMC 사무총장 고석희 목사는 ‘인물론’ 강의를 통해 선교사들에게 “시대의 역사를 담당할 인물이 될 것”과 “그런 인물을 세우고 만들어가는 선교사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고 목사는 빌리 그래함이 소명을 받는 사건을 예로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빌리 그래함은 졸업식장에서 소명을 받았다. 한 여학생이 졸업연설을 하는데 “나는 2,000년 교회사에서 하나님께서는 쓰실 자를 쓰신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 비극성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라며 손가락으로 청중을 지목했는데 빌리 그래함은 그 손가락을 주님의 손가락으로 믿고 이 시대의 역사를 담당할 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자가 되겠다고 헌신한다. 이 한 순간의 헌신이 빌리 그래함의 수십년을 끌어왔다고 고 목사는 간증했다.

이어 고 목사는 “역사는 인간을 통해 발전한다. 사람이 있으면 역사가 열리고 사람이 없으면 역사가 닫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사람을 찾으시고 훈련시키시고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연다”며 “선교사들이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나는 탁월한 존재다. 나는 존귀한 자다. 나는 장엄한 존재다. 이런 확신을 갖고 살아야 한다. 이게 하나님의 인간관이요 시각이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고 목사는 한국교회의 인물 부재를 지적하기도 했다. 고 목사는 “오늘 한국교회 안에 인물이 보이나? 하나님의 사람이 있나? 인물이 사라진 시대다. 민족사의 비극이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60년을 살아왔다. 한국 기독교의 위기다. 민족을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목사는 “선교사의 삶이 예수의 삶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선교는 성령이 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다 못나 선교지가 욕망의 전쟁터가 되고 예수는 없고 내가 높아지려고 한다. 이런 못난 짓 그만해야 한다. 바울로부터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 말을 들었을 때 디모데는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하늘과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알아주는 사람, 저와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KWMF 대표회장 장순호 선교사

▲주님! 저희가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는 이병구 선교사

▲기도하는 선교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