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화가가 평화에 대한 그림을 각자 그리기로 했습니다. 서로 고민하던 그들이 그림을 그려냈는데 한 화가는 깊은 산골짜기에 은빛을 발하며 펼쳐진 맑은 호수를 그려냈습니다. 다른 한 화가는 이 그림과는 사뭇 대조되는 그림을 그려 냈습니다. 푸연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지는 폭포와 그 옆에 자작나무가 있는데 그 자작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물보라에 흠뻑 젖어 있으면서도 동요됨이 없이 미동치 않고 앉아 있는 새 한 마리를 그려 냈습니다.

어떤 모습이 여러분이 기대하는 평화의 모습입니까 ? ‘칼 융(Karl Jung)’이라고 하는 사람은 ‘사람의 모든 질병의 문제는 마음의 평화에서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화를 갈망하고 서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길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평화와 거리가 멉니다. 이라크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은 여전히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유가는 매일 폭등하고 유류대란을 예고 합니다. 경제는 불안하고, 정치는 사상 논쟁으로 시끄럽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찾아간 관광지에서 총에 맞아 테러를 당하는 모습도 자주 등장합니다.

주변 정세야 그렇다 치고, 개인적인 삶은 어떻습니까 ? 여전히 갈등과 다툼이 난무 합니다. 이권으로 인한 다툼, 감정의 대립, 생각지 못한 말 실수로 인한 분란, 사소한 의견 차이 때문에 찾아온 반목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문제들이 우리 삶을 어지럽게 만듭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런 모습 속에서 평화를 원합니다. 어디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까 ? 세상 어디에도 진정한 평화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누군가 평화를 위해 나섰다고 해도 이면에 자신의 이권마저 포기한 모습은 찾아 보기 힘듭니다.

이럴 때 우리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가 평화를 만드는 자(Peacemaker)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피스메이커’는 세상이 요구하는 것으로 해결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오직 하나님의 자녀들 만이 가능한 것이기에 부탁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누리고, 나누고 싶어 하지만 실패합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

그것은 이미 인류가 죄로 인해 스스로 평화를 만들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진정 ‘피스메이커’가 되길 원한다면 먼저 선행 될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류를 창조하신 하나님과의 사이에 죄로 인한 담이 제거 되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과 평화 할 때 가능해 집니다. 그래서 성경은 세상을 향해 평화를 부르짖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화하라’(욥22:21)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길은 세상에 없습니다. 성경은 말씀하길 ‘우리 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화평을 누리라’(롬5:1)고 방법을 말씀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평화를 경험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 속에 이 평화를 잃지 않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주변의 산적한 급한 일들로부터, 걱정스러운 일들로부터 내 안의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말입니다. 이 일도 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우리의 관심이 하나로 모아질 때 가능해 집니다. 꼭 어린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손에 쥐기 위에 두려움을 잊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손에 쥔 순간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세상 것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바라보면 볼 수록, 쥐면 쥘수록 더욱 담대케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니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요14:27)고 격려해 주십니다. 결국 진정한 내 안에 평화는 그리스도에게 관심이 집중 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과 내 자신과의 평화를 맛보았다면 이제 다른 사람과 환경을 위한 ‘평화의 통로’로 세워져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화목케하는 직책으로 세워졌다’고 말씀합니다. 그러기에 내가 있는 주변에 화평을 나누어 주고, 화평을 창출하는 사람으로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스메이커’, 누구나 평화를 원하지만 누릴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완전한 평화를 맛 본 적이 없고, 소유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말씀합니다. ‘평화를 만드는 자가 되라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의 삶의 모습이다’라고 말입니다.

‘감성지능’이라는 글을 쓴 대니얼 골먼은 ‘감성은 전염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화가 난 사람과 있으면 그 모임은 금방 성난 모임이 됩니다. 그러나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과 있으면 모든 사람이 즐거워 진다고 합니다. 당신의 삶에 평화가 넘친 다면 당신과 함께하는 모두에게 진정한 평화를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진정한 ‘피스메이커’ 하나님의 자녀 바로 당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