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주일) 오후 6시에 범 워싱톤 지역 교인들이 필그림 교회에서 모여서 탈북자들을 위한 통곡 기도회를 가졌다. 영상으로 보여준 북한 동포들의 실상과 탈북자들의 증언들이 참석자들의 마음을 저미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풀이란 풀은 다 뜯어 먹었고 그것도 없어서 나무 껍집을 벗겨 이를 수십번 찧고 물을 넣고 다른 풀과 함께 끓여 밥이라고 먹으며 끼니를 때우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렇게 먹고 얼마나 살 수 있을 것인가.

인구의 20% 가량이 기아로 굻어 죽었으면 아프리카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갔다. 사람들은 그냥 앉아서 굻어 죽느니 두만강을 건너가서 중국으로 넘어가 밥이라도 한번 먹어보고 죽자는 심정으로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 물살이 센 두만강을 힘에 지쳐 빠져 죽은 시체들이 많이 보였다. 사력을 다해 넘어간 사람들을 중국 정부는 동정은 못할 망정 북한 사람들을 놓고 현상금을 걸어놓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잡혀들기만 하면 도로 북한으로 데려보낸다. 북한으로 도로 끌려온 사람들은 공개 처형이 되거나 감옥에 들어가 80% 이상이 죽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북한이나 중국이 인명을 중시하지 않고 정권 유지만 위하는 공산 정권인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다. 자기 백성이 20%나 죽어 나가도 외부에 알리지도 않고 도움도 요청하지 않는 북한은 이미 정부로서의 자격은 전혀 없는 잔인한 독재자들이다. 중국 정부도 너무나 잔인한 공산 정권이다. 먹을 것이 없어 주려 죽기 싫어 넘어온 사람들을 고스란히 그냥 죽으라고 도로 돌려보내는 것은 세계 대국으로서의 자격은 전혀 없는 잔혹한 공산주의 국가라고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오늘 우리의 기도의 주안점은 중국 정부가 북한 주민들을 난민의 지위로 인정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받을 마음이 없으면 남한이나 미국에 원하는 행선지로 보내면 될 일이다. 외국인이라고 죽어도 좋다고 북한의 비위만 맞추려는 정권은 세계 정치의 리더가 될 자격이 없는 나라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통곡을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스라엘을 70년만에 회복시키신 하나님께서 지금 북한 주민들이 60년이 되도록 그 참혹한 정권 밑에서 희생을 당하고 있는 현실을 신원하여 주실 줄 믿는 다. 아쉬운 것은 워싱톤 지역에 15만명이라는 동포들이 있고 그 중 5만명 이상은 기독교인일 텐데 오늘 저녁 통곡 기도회에 참석한 분들은 250명 선상 밖에 되지 않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다고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동족의 아픔을 느끼고 책임을 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모쪼록 우리는 앞으로 계속 모여서 이 일을 위해 더욱 기도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