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아주 귀한 선물 입니다. 이 눈물은 사람의 눈을 청결케 하고 눈 꺼플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글에는 이 눈물에도 맛이 있는데 사람의 감정에 따라 그 눈물의 맛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 눈물이 가장 많이 나올 때는 슬픈 감정이 일어 날 때라고 합니다. 성경에도 우리를 향해 눈물을 요구하시는 곳이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슬퍼하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기도 하셨습니다.

천국의 백성들이 누릴 복에 대해 말씀하신 산상수훈에서도 우리 예수님은 ‘애통(Mourn)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슬퍼’하라고 말씀합니다.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진정한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혹자들은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해서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왜 ? 세상 기분 좋게 살아도 힘든데 슬퍼하며 사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때 ‘인생, 까이꺼 뭐 있어?’라는 우스겟 소리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위로를 누리고 천국의 복을 누릴 수 있는 ‘애통’은 우리가 생각하는 ‘슬픔’과는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슬픔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거나, 다니던 직장에 문제가 생겨 직장을 잃었을 때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껴 한탄하게 되는 감정을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슬픔’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자신의 심령에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이 있는 상태를 가슴 아파하는 것’입니다.

율법은 있으나 진리가 없습니다. 선지자는 있는데 참 선지자가 없습니다. 성전도 있고 제사장도 있는데 참 예배가 없습니다. 구제는 있는데 참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크리스찬이라는 명칭은 달고 있는데 그 안에 말씀이 없고, 기도가 없고,은혜가 없고, 사랑이 없습니다. 아니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이웃을 위한 진정한 섬김이 없고, 봉사가 없고, 순종이 없는 것입니다.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없어야 할 것들만 우리 마음에 가득합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파하고 시기합니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불익을 당하면 원수를 맺고 원망합니다. 남은 이해하지 않고 자신만 봐주길 원합니다. 자신의 소리만 들어주길 원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없어야 할 것들이 마음에 주렁주렁 열매를 맺고 있는데도 그것에는 조금도 마음 아파하지 않습니다. 내 마음에 나를 지배하는 분이 성령님이 되어야 하는데 사탄이 왕 노릇하고 죄가 날 지배해도 슬퍼하지 않습니다.

이런 나 자신의 문제를 놓고 가슴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진정한 애통’의 모습이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흘리는 눈물과 슬픔이 무엇 때문인지 한번 생각해 보신적 있으십니까 ?

요즘은 시국이 어수선한 때입니다. 주변 어딜 둘러봐도 가슴 아프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중국은 지진으로 난리입니다.한국은 입만 열면 ‘광우병’ ‘재협상’ ‘촛불시위’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분들이 연일 정부를 비판하고 대통령을 물러 나라 아우성댑니다. 여기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사람들은 ‘집단 사표’를 던지고, 18대 국회의원이 선출 된지 언제인데 아직 18대 국회가 개원을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던 워싱턴 주변에도 지진과 강풍이 몰아쳐 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격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집값 폭락과 유가 상승으로 허리가 휘청하고, 경제가 어려우니 하는 일마다 풀리지 않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 겉으로 자신의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기 보다 먼저 자신 안의 진정한 애통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른 장작이 불에 잘 탄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정 애통하는 마음이 없으니 몸과 마음이 메말라 쉽게 분노하고 다툼이 일어 납니다. ‘진정한 애통’의 눈물로 심령을 적시고 자신의 삶을 적실 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사랑하고 용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더 나가서는 어떤 환경에서든 하늘의 위로를 누리는 경험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럴 때 세상이 정말 살맛 나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에 진정한 애통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복된 날 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