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프가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할때인 14세기 말경만해도 인쇄술이 발명되지 않아 일일이 손으로 필사해야 했다. 보통 한권의 성경을 필사하는데는 10개월정도가 걸렸다. 그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도서관 사서의 일년치 봉급에 해당할 만큼 비싸고 귀했다.

위클리프가 영국 국교회로부터 많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성경번역을 고집했던 이유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사람들이 가장 잘 이해하는 언어로 성경을 가르쳤다.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이해아래 그들의 난곳 방언으로 성경을 번역하고 가르칠 때만이 본래 기독신앙의 진리를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신념때문이었다

1917년 윌리암 카메룬 타운센드는 학자금을 마련하고자 과테말라로 여행했다. 그의 세일즈 품목은 스페니쉬 성경이었다. 성경 세일즈맨으로 도심지를 비롯하여 작은 읍면소재까지 두루 다녀봤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유는, 과테말라 전체 인구중 60%가 아직 스페니쉬를 몰랐고, 도리어 카치켈 인디오 언어로 의사소통하고 있었기때문이다.

그때 만난, 카치켈 인디오 청년은 “당신이 전도하는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면 왜 카치켈 언어로 말할 수 없는가?” 그로부터 타운센드는 12년간 과테말라에 머물며 카치켈 인디오 문자를 만들어 스페니쉬 신약 성경을 번역했다. 하나님은 카치켈 언어로도 말씀하실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미국으로 돌아온 카메룬 타운센드는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 및 서머 언어학 연구소를 설립하여 세계 곳곳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수많은 언어들로 성경을 번역하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6,800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고, 그중 404개 언어로 성경전체가, 989 언어로 신약이 번역되었고, 부분적인 쪽 복음으로 번역된 언어가 1,014개. 그럼에도 아직도 지구상에는 3,000개 언어군에 속한 3억 8천만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단 한줄도 접하지 못한 채 있다.

굿스푼선교회는 한인사회의 도움을 통하여 매년 수백권의 스페니쉬 성경을 구입하여 애난데일, 컬모, 셜링턴, 헌던 등 라티노 밀집 지역에서 전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에만 벌써 430권을 라티노 도시빈민들에게 보급했다.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박성도 선교사와 굿스푼선교회에 헌신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나누리선교회(회장 윤두희) 300권, 맥클린 한인장로교회(담임 김정우목사) 여호수아, 갈렙 선교회에서 100권, 와싱턴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스털링 구역에서 30권을 준비하여 거리급식과 함께 성경을 나눠준바 있다.

윤두희씨는 “한 토막의 생선을 주어 당장 허기를 모면하기 보다는 고기 잡는 어망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구입하여 나누게 되었다”고 한다.

컬모에 거주하는 과테말라 출신 아우구스틴씨(38세)는 난생 처음 자기 이름이 기록된 새성경을 받아들고 뛸듯이 기뻐했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낼때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성경 읽기에 취미를 붙혀 신앙도 든든히 하고, 여가도 유익하게 보낼 것 같다”며 즐거워 했다.

한편, 굿스푼선교회 김재억목사는 성경을 나눠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금년 9월경 푸짐한 상품을 마련하고 성경퀴즈대회를 열어 성경 읽기를 독려할 예정이다”고 했다. 스페니쉬 신구약 합본 성경 한권은 $ 5 달러로 구입할 수 있다. 도시빈민 라티노에게 스페니쉬 보급에 관심있는 한인들의 연락도 기다린다.

<굿스푼선교회 스페니쉬 성경보급: 703-622-2559 / 256-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