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교회(서창권 목사)가 3년간의 준비끝에 개최한 첫 사역박람회가 교인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린지 10일 정도가 지났다. 우선은 교회 교인 50여 명 정도가 이번 사역박람회로 자신의 은사에 맞는 새 사역팀을 찾게 된 것이 눈에 띄는 열매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 교회 은사배치팀과 사역조정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사역조정실 김윤식 실장은 "은사테스트를 통해 교우 각자의 달란트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고 직접적으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은혜스럽게도 새 사역팀을 찾아간 경우가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하고, "조만간 이런 결과들을 구체적인 통계 자료로 작성해 교회 각 부서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사역박람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부서 활동의 극대화를 위한 기폭제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사역박람회는 교회 교인들이 다양한 부서별 활동을 돌아보는 가운데 미리 작성해본 은사 검사표와 맞춰가면서 자신의 사역 부서를 찾을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여기에 한미장로교회 주용성 목사 역시 올해는 은사테스트 등으로 교인들이 각자의 은사에 맞게 섬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뜻을 밝히고 있어, 사역박람회가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에 새로운 '붐'으로 자리잡을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