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미국의 유명한 대학의 심리학과에서, “상황에 역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을 찾아보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두 개의 큰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는 나이와 몸집이 비슷한 쥐를 한 마리씩 넣었습니다. 예상대로 이 작은 생물들은 본능적으로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통은 뚜껑이 닫혀 있고, 다른 한 통은 뚜껑이 열려 있었습니다. 뚜껑이 닫혀 있는 통에 있는 쥐는 탈출구가 눈에 보이지 않자 바로 포기했습니다. 이 쥐는 헤엄치는 것을 중단하고 바닥에 가라앉았고 4분이 채 못되어 죽었습니다.

반면에, 뚜껑이 열려 있음을 알았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었던 다른 쥐는 실험이 끝날 때까지 장장 36시간이나 쉬지 않고 헤엄쳐 연구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실험은 “희망이 있는 한 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미물인 쥐조차도 희망이 있으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희망의 신비로운 힘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희망은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실체이며, 우리의 삶 자체를 가동하는 연료”라고 존 클레이플 목사님이 그의 저서 ‘희망’(The Hopeful Heart)에서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희망은 우리에게 의욕을 주며 열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희망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게 하며, 앞에 서 있는 산을 넘어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한민족은 희망의 힘을 의지하여 5천년 역사를 이어온 민족입니다. 수많은 전쟁과 기근, 역경을 헤쳐나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희망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전세계에 흩어진 700만명의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을 갖고 외국에 나간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 희망의 산물입니다. 그들은 망국(亡國)의 절망, 빈곤(貧困)의 절망에 무릎꿇지 않고, 희망 하나를 가지고 타국에 나가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낸 승리자들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 200여만명의 코리안 아메리칸들도 희망 하나 가지고 이 땅에 온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하였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안주하면 실패합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희망의 하나님입니다(롬15:13). 하나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넘치게 주시는 분입니다. 희망의 힘으로, 말과 경주하는 탁월한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