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국제공항중의 하나입니다. 그곳은 고도 12,000피트 이상 지역에 있는 호수 중에 가장 큰 티티카카 호수로도 유명합니다. 여행할 때 대상여행지에 대하여 알고 있어야할 정보가 많은데, 라파스를 여행할 때는 4,000미터(12,000피트)가 넘는 고산지대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공기 중에 산소가 희박하여 호흡과 혈압상태가 평지에서와는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심한 이상 현상이 느껴지면 신속히 조치해야 합니다. 육체적 활동을 평지처럼 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고도 12,000피트 정도가 되면 산소가 모자라 고산병에 걸리게 됩니다. 이것은 기압이 저하함에 따라서 공기 중에 산소가 희박하여져서 산소결핍증을 일으키고 급격한 기압저하로 전신의 균형기능이 떨어지는데다 모진추위가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기구(비행기)를 이용하여 높은 산을 넘어 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새 중에는 히말라야 상공을 그냥 날아서 넘는 것이 있습니다. 이란의 마나슬루를 등반하던 등산대원들이 마나슬루 빙하를 따라 네팔 쪽에서 마나슬루 상공을 넘어서 인도방면으로 날아가는 두루미 떼를 7일 동안에 3,000마리를 관찰한 일이 있습니다.

두루미가 히말라야를 넘는 비행고도는 22,000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루미들은 산소와 기압이 조절되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태어나면서부터 입고 있던 단벌옷으로 이 높은 산을 넘으며, 산소마스크나 밀폐된 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른 아침에 티베트의 평지를 떠나서 그날 안으로 단숨에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가는데 그때에 고도 변화에 따른 기온과 기압의 변화와 산소농도의 저하는 전신의 기능마비정도가 아니라 생존이 위험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높은 산도 두루미에게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은 더 높이 날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말라야산맥이 참새들에게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절대 불가능의 장애물이지만 국제선 항공기와 맞먹는 고도를 날수 있는 두루미들에게는 히말라야의 역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인생길에서 만나는 가장 불가능한 문제는 무엇입니까? 히말라야가 텃밭에서 노는 참새에게는 문제가 되지만, 두루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장애물의 높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날 수 있는 능력에 있습니다. 인생길에서 누구나 장애물을 만납니다. 나 자신의 믿음의 고도는 얼마나 되는가?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는 히말라야는 물론 그보다 몇 배 높은 산도 능히 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날아다니는 새라고 해서 다 히말라야를 넘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인이라 해서 다 높은 산을 넘을 수 있는 높은 고도의 믿음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의 고도가 중요합니다. 믿음은 보다 높은 고도를 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차원이 달라져야합니다. 히말라야 앞에서 넋을 잃는 것이 아니라 여유 있는 미소를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환난 날에 온 인류가 경악하며 혼비백산할 것입니다. 난공불락의 헤브론산지를 정복하겠다고 앞장섰던 갈렙처럼 우리도 가장 공략하기 힘든 장애물까지 여유 있게 제압할 수 있는 믿음의 능력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