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기 장로(예향 대표)를 만났다. 김 장로는 지난 7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국 주최로 마련된 영화 '선물' 상영을 위해 한국을 다녀온 뒤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수지남서울비전교회는 일정에 있었지만 여기에 양문교회까지 더해져 총 3군데 교회를 돌며 '선물'을 상영했고 한인 청소년이 맞닥뜨린 마약의 심각성을 본국교회에 알렸다. 횟수로는 두 번째다.

"성과라면 무엇보다 문화선교에 대해 본국교회와 비전을 공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시간을 두고 계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협력하는 가운데 해답을 찾아갈 것이다. 또 꼽자면 교회나 선교단체도 세상과 겨룰만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도전을 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얼마전 시카고를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마약사범이 한인으로 드러나면서 한인사회가 마약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무엇보다 교회가 마약에 노출된 현실을 감추려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김 장로는 최근 발족한 '미주한인마약퇴치연합회' 중부지역 대표로 있다. 동부는 뉴비전청소년센터 이필립 목사가, 서부는 나눔선교회 한영호 목사가 공동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