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라는 고백과 함께 팔로마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한 주성필 목사가 성도들과 함께 행복한 목회를 이루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팔로마한인교회는 10월 4일 주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서명성 목사 원로목사 추대 및 주성필 목사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1995년 교회를 개척해 31년간 섬겨온 서명성 목사의 헌신에 감사하고, 새로운 담임목사와 함께할 교회의 앞날을 축복하는 자리였다.

주성필 목사는 취임 답사에서 앞으로의 목회를 향한 가장 간절한 소망으로 ‘행복’을 꼽았다. 성도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기쁘고, 함께 말씀을 나눌 생각에 가슴이 뛰는 목회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그 행복이 목회자 혼자만의 기쁨에 머물지 않고, 성도들과 함께 걷는 여정 가운데 나누는 행복이 되기를 바랐다.

주 목사는 성도들이 목회자의 수고를 바라볼 때 하나님과 자신들을 사랑하기에 애쓰는 마음을 알아주고, 그 안에서 함께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했다. 맡겨진 사역의 마지막 날까지 주님을 바라보며 성도들과 행복하게 걸어가고 싶다는 고백이었다.

이러한 소망은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주 목사는 담임목사 취임을 준비하며 지난 3개월간 목사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되새겨왔다고 밝혔다. 사역과 프로그램을 중심에 두기보다 성도들과 함께하는 존재로서 목회하고 싶다며 “목사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명성 목사의 원로 추대와 자신의 취임이 함께 이루어진 데 대한 감사와 책임감을 전했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서 목사의 성실한 목회가 깊은 도전이 됐다며, 오랜 세월 눈물과 기도로 교회를 섬겨온 그 길을 이어가는 목회자로 충실히 사명을 감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명성 목사는 원로 추대 답사에서 지난 31년의 목회 여정을 돌아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목회를 줄타기에 비유했던 선배 목회자의 말을 떠올린 그는, 이날까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잘 걸어왔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께서 손을 붙들고 함께 걸어주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넘어질 때 일으키시고, 지칠 때 힘을 주시며, 자신의 힘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앞서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팔로마한인교회 서명성 원로목사
(Photo : 기독일보) 팔로마한인교회 서명성 원로목사가 인사말을 통해 31년간의 목회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주성필 신임 담임목사를 위해 사랑과 기도로 함께해 줄 것을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어 히브리서 12장 1~2절을 언급하며 믿음의 경주는 혼자 달려온 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주님과 사랑하는 가족, 교우들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달려주었다며, 함께 웃고 울고 예배했던 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목회 중 자신의 부족함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서 목사는 성도들에게 새 담임목사를 많이 사랑하고 무엇보다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팔로마한인교회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강조하며, 지난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 주님께서 이루실 더 큰 은혜를 기대하면서 함께 믿음의 경주를 이어가자고 권면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출라비스타장로교회 담임 심규섭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다. 서중노회 동부시찰장이자 샌디에고 기쁨의교회 담임인 조성대 목사가 기도하고, 김호기 집사가 특별찬양을 드렸으며, 훌러톤장로교회 원로 노진걸 목사가 로마서 12장 1~21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노 목사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오늘의 삶에서도 주님과 동행하며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말씀과 기도에 시간과 정성을 기울여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을 회복할 것을 권면했다.

원로목사 추대식과 담임목사 취임식은 해외한인장로회 서중노회장 최용성 목사(AZ열방교회 담임)의 인도로 진행됐다.

팔로마한인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팔로마한인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에서 예식이 진행되고 있다.

고창우 장로는 원로목사 추대사를 통해 서명성 목사가 말씀과 기도로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며 믿음의 본을 보여왔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서 목사가 심은 복음의 씨앗과 기도의 영성이 새로운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통해 이어지기를 소망했다.

최용성 목사는 교회 공동의회 결의와 노회의 허락에 따라 서명성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를 선포했으며, 최홍국 장로가 교회를 대표해 추대패를 전달했다.

축사를 맡은 심규섭 목사는 서 목사가 31년간 한 교회를 섬기며 끝까지 성도들을 사랑하고 사명을 감당한 헌신을 기렸다.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후임 목회자에게 사역을 이어준 것을 아름다운 목회의 열매로 평가했으며, 함께 기도하고 기다리며 동역한 사모의 희생과 수고에도 감사를 전했다.

담임목사 취임식에서는 노회 부서기 유인선 목사(엘파소장로교회 담임)가 주성필 목사의 약력과 사역 경력을 소개했다. 주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헌신하고, 목사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성도들을 사랑하고 교회의 화평과 부흥을 위해 힘쓸 것을 서약했다. 성도들 역시 주 목사를 담임목사로 맞아 목회에 협력하고 필요한 지원을 감당할 것을 서약했다. 이어 최용성 목사가 주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을 선포하고 취임패를 전달했다.

팔로마한인교회 주성필 신임 담임목사
(Photo : 기독일보) 팔로마한인교회 주성필 신임 담임목사가 취임인사를 통해 “성도들과 함께 행복한 목회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성도들을 사랑하고 함께하는 목회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하고 있다.
팔로마한인교회 담임목사 취임식
(Photo : 기독일보) 팔로마한인교회 담임목사 취임식에서 주성필 목사가 사모와 함께 오른손을 들고, 성도들을 사랑하며 교회의 화평과 부흥을 위해 힘쓸 것을 서약하고 있다.

권면과 축사를 전한 베델교회 담임 김한요 목사는 목회자를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시는 선물로 표현하며 주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스라엘 유학과 베델교회에서의 12년 사역을 통해 준비된 주 목사가 팔로마한인교회에서 새로운 사명을 감당하게 된 것을 기뻐했다.

 팔로마한인교회
(Photo : 기독일보) 베델교회 담임 김한요 목사가 팔로마한인교회 주성필 목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말씀에 목숨을 걸고 성도들을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김 목사는 주 목사에게 말씀에 목숨을 걸고 성도들을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권면했다. 말씀 준비와 성도 돌봄에는 모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부지런히 시간을 아끼며 사역할 것을 당부하고,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해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축복했다.

베델교회 목회자들은 축가로 주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서명성 원로목사와 주성필 담임목사는 서로 예물을 전달하며 존중과 격려의 마음을 나눴다. 예배는 이경범 장로의 인사와 광고, 찬송, 서명성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예배 후 식사와 교제를 함께했다.

팔로마한인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베델교회 목회자들이 팔로마한인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에서 축가를 부르며, 함께 사역해온 주성필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서명성 목사는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와 MIT 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선교학 석사, 실천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목사 안수를 받고 이듬해 팔로마한인교회를 개척했으며, 해외한인장로회 서중노회장과 총회장을 역임했다.

주성필 목사는 중앙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스라엘 University of the Holy Land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사랑누리교회와 이스라엘 한인교회에서 사역한 뒤, 2014년부터 2026년까지 베델교회에서 기획·행정과 청년부, 장년부 담당 부목사로 섬겼다.

팔로마한인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팔로마한인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에서 예식이 진행되고 있다.
팔로마한인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팔로마한인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에서 예식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