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교회들이 교단과 세대, 언어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어 예배하는 '다윗의 장막 LA 2026'가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페퍼다인대학교에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역대하 7장 14절)를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는 한어권과 영어권, 청소년과 다음 세대가 함께 미주 한인교회의 연합과 회복,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둘째 날 오전 집회에서는 박은성 목사(나성영락교회)가 '말씀의 회복', 지용주 목사(시라큐스한인교회)가 '기도의 회복', 최원일 목사(인랜드교회)가 '예배의 회복'을 주제로 각각 말씀을 전했다.

박은성 목사는 데살로니가전서 2장 11~13절을 본문으로 인간 이성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했던 시대와 그 사상이 초래한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 그리고 칼 바르트의 신정통주의와 바르멘 선언을 차례로 소개하며 ‘말씀을 듣는 자세’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데살로니가 전서 2:11-13
11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12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미국의 신화와 같은 인물 중에 존 헨리가 있다. 당시에 가장 힘이 센 사람이었다. 1800년대에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 철도사업이었다. 암벽을 깨고 철도를 놓았다. 1870년에 스팀드릴, 증기 굴착기가 발명됐다.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노동자들이 해고되기 싫어서, 철도회사에 인간 대 기계의 대결을 제안했다. 인간 대 기계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그 가운데 인간 대표로 나온 인물이 존 헨리였다. 인간과 기계 중에 누가 더 빨리 굴을 뚫는가였다. 헨리가 기계보다 굴을 빨리 뚫게 된다. 존 헨리가 그 암벽을 뚫고 나오자 마자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다. 존 헨리의 노력으로 노동자들이 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그들은 기계로 대체되었다.”

그는 오늘날의 시대를 “인간적인 것을 잃어가는 시대”로 규정하며, “인간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넘어서 기술에 대한 신뢰를 갖고 살아”간다며, 20세기 초 자유주의 신학의 등장도 그와 맥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주의 신학을 반대하면서 칼 바르트가 ‘하나님의 말씀의 신학’을 주장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때 칼 바르트라는 목사님이 스위스의 아주 작은 마을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섬유공장이 들어오고 많은 주민들이 그 공장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 자유주의 신학에 기반한 인간중심적인 성경이 교인들의 심령을 울리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로마서 1장 16절을 새롭게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구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말씀 자체이신 그리스도께 집중하게 됐다.”

이어 칼 바르트가 정리한 ‘말씀의 세 가지 형태’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바르트는 우리 인생에 세 가지 형태로 다가오는 하나님 말씀에 가르쳐 주신다. 첫번째, 계시된 말씀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 두번째, 성경, 기록된 말씀이다. 세번째, 선포된 말씀이다.”

그는 세계 어느 곳에서 전해지는 설교도 휴대전화로 쉽게 들을 수 있는 시대이나, 과연 말씀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며 말씀을 마무리했다.